UPDATED. 2024-03-29 05:55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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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읽기_『애프터 쇼크』] 저자들에 의하면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트럼프 정부는 ‘아메리카 퍼스트’를 외치며 동맹국과의 협력관계를 약화시켰다. 트럼프는 중국과 1단계 무역협정 서명 직후 재선 대통령 선거에 정신이 팔려 바이러스의 위험성을 평가절하 하는 중대한 오류를 저질렀고, 글로벌 공중보건과 관련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 실책을 범했다. 시진핑 정부는 은폐와 거짓선동, 언론탄압 등으로 혼란의 상황을 정치적으로 악용했다. 중국 정부는 코로나19 발생초기 사람 간 감염되지 않는다고 거짓말을 했고, 쟁점을 흐리는 선전공세에 열을 올렸다. 시진핑 정부는 세계보건기구(WHO)와 투명한 협력을 하지 않았고 아직까지도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정확한 기원을 밝히지 못했다. 시진핑 정부는 WHO가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하지 않게 하려는 로비를 치열하게 벌였다. 에티오피아 보건장관이었던 테워드로스 WHO 사무총장은 중국에 저자세였다. 초세계화라는 상호의존적으로 한 덩어리가 된 국제시스템 속에서 미국과 중국의 경쟁 구도가 부상했고 반드시 필요한 글로벌 대응조치와 국제적 협력은 뒷전으로 밀려났다.  

깊이 읽기 | 유무수 | 2022-08-02 08: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