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는 자기 PR의 시대를 넘어 이미지의 시대라고 한다. 사람이든 기업이든 자신이 가지고 있는 이미지에 따라 판단을 내리고, 역으로 자신의 이미지를 원하는 모습으로 보이도록 시간과 노력을 아끼지 않고 투자한다. ‘진짜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아’라고 말한 어린 왕자의 말에 더해서 눈에 보이는 것도 중요해졌다. 사회적 존재는 자신의 의도와 상관없이 외적 이미지가 곧 자신의 정체성과 경쟁력이 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주변 환경 또한 급격히 변하고 있다. 굳게 믿던 일자리가 4차 산업혁명으로 사라질 위기에 처하고, 평생직장이란 개념은 흐릿한 과거 저편으로 사라진지 오래다. 유속이 빠른 물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자신의 모습을 당당하게 드러내고 본인을 브랜드로 키워나가는 이미지 메이킹이 필요하다. 

먼저 이미지란 무엇인지에 대해 주목할 필요가 있다. 단순히 외모에서만 기인하는 것은 아니다. 『퍼스널 이미지 커뮤니케이션』 저자에 따르면 이미지는 인간이 어떤 대상에 대해 가지고 있는 주관적 지식이자 신념, 인상의 집합으로 인지적, 감정적 그리고 행동적 측면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사람 혹은 사물을 보고 드는 느낌으로 마음속에 그려지는 시각적 영상이나 기억, 인상, 평가 및 태도를 포함한 집합체다. 이미지는 내적 이미지, 외적 이미지 그리고 사회적 이미지로 분류할 수 있다. 

이미지 메이킹이란 적시에 가장 바른 일을 하기 위해서 자신을 드러내야 하는 일이다. 정리하자면, 어떤 모습으로 자신을 드러내고 싶은지 혹은 타인에게 어떤 인상으로 기억되고 싶은지 원하는 모습을 정해놓고 그런 모습이 나올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이러한 퍼스널 이미지 형성 과정을 거쳐 개인의 이미지 자체가 경쟁력인 세상에서 타인과 더 많이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부정적 이미지를 가진 사람보다 긍정적 이미지를 가진 사람에게 본능적으로 더 끌리는 것처럼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이미지 메이킹 능력을 키워야만 할 것이다. 

본 저서는 이미지 메이킹 분야를 공부하는 학생들은 물론이고 이미지 변화를 통해 원하는 것을 성취하거나 자신감을 얻고자 하는 분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혹은 긍정적인 자기 이미지 형성, 변화를 갈망하는 분들에게 보탬이 될 것이라 자부한다.  

김재호 기자 kimyital@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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