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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른나우트 스밀데, 님버스(Nimbus), 2023 
베른나우트 스밀데, 님버스(Nimbus), 2023 
  • 신다인
  • 승인 2023.02.20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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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초대석
「Sublimation:승화」 스페이스 미조에서 4월 17일까지
베른나우트 스밀데, 님부스(Nimbus), 2023. 스페이스 미조 제공
베른나우트 스밀데, 님부스(Nimbus), 2023. 스페이스 미조 제공

실내에 구름을 만드는 네덜란드 작가 베른나우트 스밀데(Berndnaut Smilde)의 개인전 「Sublimation:승화」가 스페이스 미조에서 4월 17일까지 열린다. 전시는 무료다.

박물관, 교회, 미술관 등을 캔버스로 사용해 구름을 만드는 그의 작품은 몇 초간 존재하다 사라진다. 그는 구름이 만들어지고 사라지기 전까지의 찰나의 순간을 사진에 담아 영속성을 부여한다(님버스(Nimbus)시리즈). 이번 전시에서는 님버스 시리즈만이 아닌 지구 정반대의 위치에서 채취한 토양을 활용한 안티포데(Antipode)와 브레이킹 라이트(Breaking Light)도 선보인다. 작가는 “우리는 모든 대상을 사회적 맥락 속에서 해석한다. 그 대상은 개인이 겪은 일로 구성된 특유의 기억과 결합돼 타인이 인지하고 있는 것과는 다른, 각자의 유동적이고 다의적인 의미로 만들어진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는 우리가 순간과 위치를 새롭게 인식하고 일상의 구름과 무지개, 발을 딛고 있는 토양을 다르게 마주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신다인 기자  shin@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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