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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스웰의 전자기학 1, 2
맥스웰의 전자기학 1, 2
  • 최승우
  • 승인 2023.02.21 1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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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클러크 맥스웰 지음 | 차동우 옮김 | 아카넷 | 1308쪽

고전물리학의 기초를 세우는 역사적 명저
20세기 현대 물리학의 출현에 밑거름이 되다

고전물리학을 크게 역학과 전자기학으로 나누고, 역학은 뉴턴의 『프린키피아』에 기반을 둔다고 말한다면, 전자기학은 『맥스웰의 전자기학』에 기반을 둔다고 말할 수 있다.

그뿐 아니라 이 책에는 오늘날 전자기학 교과서에서는 절대로 찾아볼 수 없는, 전자기학이 현재 모습을 갖추기까지 새로운 개념이 형성되는 과정과 그런 개념들을 정의하는 데 수학이 어떻게 이용되는지가 생생하게 기록되어 있다.

저자 제임스 클러크 맥스웰(1831-1879)은 근 한 세기에 걸쳐 밝혀진 서로 무관해 보이는 전기와 자기에 대한 법칙들을 전기장과 자기장에 대한 네 개의 편미분 방정식으로 표현한 맥스웰 방정식을 세우고 이들이 모든 전자기 현상을 지배하는 기본 법칙임을 밝혔다.

또한 맥스웰 방정식으로부터 전자기파의 존재를 이론으로 예언하고 빛이 전자기파의 일종임을 확인함으로써 20세기에 아인슈타인이 특수 상대성이론을 구상하는 데 영감을 제공했으며, 이로써 뒤이은 빛 이론은 20세기 초 양자역학이 태동하는 데 직접적인 계기가 되었다. 다시 말하면 『맥스웰의 전자기학』은 20세기 현대 물리학이 출현하는 데 중요한 밑거름이 된 것이다.

최승우 기자 kantmania@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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