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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본완역 삼국지연의’ 이제 귀로 즐긴다
‘고본완역 삼국지연의’ 이제 귀로 즐긴다
  • 김재호
  • 승인 2023.03.01 14: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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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성우’로 재탄생한 주인공, 삼국지 현장으로 안내
전통문화연구회 유튜브 채널에 20개 회차 무료 공개

전통문화연구회가 오는 2일 『고본완역 삼국지연의』의 완본 오디오북을 출시한다. 전통문화연구회가 10여 년간 역주한 『고본완역 삼국지연의』를 1년여에 걸친 작업을 거쳐 이번에 오디오북을 출시하게 됐다. 

 

오디오북의 대본은 학계에서 정본으로 평가되는 모종강본(毛宗崗本)을 저본(底本)으로 삼았다. 정사 『삼국지』를 기초로 하여 사건과 인물을 대조하는 등 철저한 고증을 통해 삼국지의 본래 모습을 그대로 담아낸 것이다. 한학과 문장에 밝은 故 정소문 선생이 번역하고, 고전 국역의 원로 정태현 선생이 감수한 완성도 높은 번역서이다. 

‘『고본완역 삼국지연의』 오디오북’은 총 120화, 60여 시간에 달하는 재생 시간으로 대장편 소설의 원문을 그대로 담아냈다. 600명이 넘는 등장인물에 AI 성우를 한 명씩 캐스팅하여 다채로운 인간군상을 생생하게 구현해냈다. ‘AI 성우’의 목소리는 분노, 슬픔, 기쁨 등 다양한 감정을 생동감 있게 전해준다. 

박홍식 전통문화연구회 회장은 “‘『고본완역 삼국지연의』 오디오북’을 전통문화연구회에서 선보이게 돼 뜻깊다”라며 “오디오북을 통해 영웅호걸들의 체취를 더욱 생생하게 느껴보시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고본완역 삼국지연의』 오디오북’은 현재 전통문화연구회 사이버 서당·서원에서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전통문화연구회 유튜브 채널에서도 20개 회차를 무료 공개하였으며, 해당 회차는 구글 도서를 통해 이북으로도 읽을 수 있다. 

전통문화연구회는 자사 사이트 및 앱을 통해 ‘귀로읽는 동양고전’ 시리즈를 제작하고 있다. 『논어집주』, 『맹자집주』 등은 이미 오디오북으로 출시했다. ‘『고본완역 삼국지연의』 오디오북’ 역시 원문과 번역문을 동시에 대조할 수 있는 학습용 앱으로 제작해 조만간 배포할 예정이다.
    
전통문화연구회는 34년 역사의 한국최고의 동양고전번역 전문기관이다. 번역·교육·정보화 3대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동양학과 한국학의 연구 기반을 제공하고 있다. 동양고전 번역서 341책을 출간했으며, 1천500책의 번역 출간 중이다. 번역서는 자사 웹서비스인 ‘동양고전종합DB’를 통해 무료로 일반에게 제공하고 있다.

김재호 기자 kimyital@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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