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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영, M21, 2021, 린넨에 유채, 170 x 210
정주영, M21, 2021, 린넨에 유채, 170 x 210
  • 신다인
  • 승인 2023.03.06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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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초대석
「그림의 기후」 갤러리 현대에서 3월 26일까지
사진= 갤러리 현대 제공

정주영 작가의 개인전 「그림의 기후」가 갤러리 현대에서 3월 26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기상학을 뜻하는 영어 단어 ‘Meteorology’의 ‘M’에서 제목을 딴 ‘M’연작을 선보인다. “재현할 수 있는 것에서 재현할 수 없는 것으로, 알 수 있는 것에서 알 수 없는 것으로 회화적 방법론이 이행해갔던 과정이었다”라는 작가의 말처럼 ‘M’연작에서는 하늘, 구름, 일출, 일몰 등 고정 불가능한 자연의 상태를 캔버스에 포착했다. 하나의 명확한 선보다는 경계 없이 층층이 쌓아 올린 색들이 몽환적이다. ‘M’연작은 행복과 슬픔, 생과 사 등 고정될 수 없고 영원히 순환할 수밖에 없는 인간의 삶과 대자연을 은유하며 감상자 내면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동시대 사람들에게 다시금 하늘의 공간을 보게 함으로써, 가장 원형적인 풍경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명상적인 시간을 선사한다. 

신다인 기자  shin@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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