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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승강기대학교, ‘글로벌 어학 능력 강화를 위한 유학생 교육 수요 조사 회의’ 열어
한국승강기대학교, ‘글로벌 어학 능력 강화를 위한 유학생 교육 수요 조사 회의’ 열어
  • 하영
  • 승인 2023.03.09 18: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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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유학생들과 고국 음식 나누며 한국어 학습 능력 방안과 진로, 취업, 한국 생활의 고충 소통 

“고향 음식으로 향수 달래고 승강기 전문가의 꿈 키울래요” 

한국승강기대학교가 지난 3월 8일 ‘글로벌 어학 능력 강화를 위한 유학생 교육 수요 조사 회의’를 열었다. 

한국승강기대학교 국제교육원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해외 외국인 유학생들의 안정적인 한국 생활과 학업 성취도 제고를 돕기 위한 자리로, 우즈베키스탄과 타지키스탄을 중심으로 한 중앙아시아 출신 신입생·재학생 35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이는 지난 2년 사이 이 지역 출신 유학생들이 급증한 데 따른 대학의 지원 활동의 일환으로, 전문대학 최초로 교육부국제개발협력(ODA)사업인 '글로벌 교육지원 사업'에 선정되어 타지키스탄 등에 승강기 전문 인력 양성 교육 인프라를 구축함과 동시에 중앙아시아 지역 국가의 정부 부처, 기업, 대학 간 교류 협력을 통해 해당 지역 유학생들을 수용, 선진적인 승강기 전문 기술을 제공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이날 수요 조사 회의는 유학생들은 한국 생활과 학업 수행에서 마주하는 고충, 상위 과정 진학을 위한 준비 등을 질문하며 진지한 분위기로 임했고, 대학 관계자들은 이를 해소하기 위한 여러 방안을 제시하며 학생과 대학 간 소통의 폭을 넓혔다. 특히, 이슬람 문화권에 익숙한 만큼 음식, 문화의 차이에서 비롯된 어려움과 한국어 능력 향상에 대한 당부 등이 오가기도 했다. 

한국승강기대학교 국제교육원 관계자는 “우리 대학은 유학생 여러분들의 안정적인 학업과 생활을 돕기 위한 여러 제도적 방안을 마련하고 적극적으로 도우려 한다”고 설명하며 “여러분 개인은 물론 고국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승강기 전문 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기를 바란다”며 당부했다. 

회의가 끝난 후에는 대학이 마련한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권 전통 음식들을 함께 나누며 이야기 꽃을 피웠다. 우즈베키스탄 전문 음식점에서 직접 조리한 솜사(고기와 양파를 다져 넣어 구운 빵), 샤슬릭(양 혹은 소고기 꼬치 구이), 논(화덕에 구운 주식 빵)을 비롯해 현지에서 판매되는 음료 등 평소 거창 관내에서는 맛보기 힘든 음식들로 화기애애한 시간을 가졌다. 일부 기혼 학생은 자리를 함께 한 교직원에게 아이들의 사진을 보여주며 그리움을 달래기도 했다. 

자리를 함께 했던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마크무도프 압두가포르(33세, 승강기공학부 4학년) 학생은 “걱정했던 것과 달리 지난 한국, 그리고 대학에서의 생활은 한국 학생들과 교직원들의 많은 도움으로 잘 지낼 수 있었다”고 말하며 “오늘 우리 유학생들의 고민과 궁금증을 해소하고 고국의 음식을 같이 먹을 수 있어 감사한다. 졸업 후 한국의 승강기 기업에 취업해 전문 기술을 높이거나 고국으로 돌아가 그간 배운 승강기 분야 기술을 학생들에게 가르치고 싶은데, 이를 위해서 남은 시간 더 노력하고 공부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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