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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365] 척추관협착증 수술, 중증 증상 있을 때 고려해야
[건강 365] 척추관협착증 수술, 중증 증상 있을 때 고려해야
  • 하영 기자
  • 승인 2023.03.20 17: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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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층 이후에 발생하는 허리통증을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으로 여기고 계속 방치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이는 허리통증을 만성적으로 만들거나 병을 더 키우게 되는 행동일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허리통증을 유발하는 허리 질환으로 허리디스크가 흔히 알려져 있지만 척추관협착증 진단을 받는 사람들도 많은 편이다. 

잠실 선수촌병원 신경외과 이동엽 원장은 “척추관협착증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척추를 구성하고 있는 구조물들이 점차 비후해지거나 증식되면서 척추관을 압박하여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척추관협착증의 주요 증상은 허리통증 및 하지방사통 등으로 허리디스크 증상과 유사하여 두 질환이 서로 오인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척추관협착증 환자는 허리디스크 환자와는 다르게 허리를 뒤로 젖히는 동작을 할 때 통증이 심해지는 경향을 보인다. 또한 척추관협착증 증세가 악화될수록 보행 시 종아리가 터질 듯한 통증이 나타나 오래 걷는 것이 어려워지며, 심할 경우 단 5분도 걷는 것이 힘들어질 수 있다. 이 때문에 척추관협착증을 '걷기 힘든 병'이라고도 하는데, 보행 중 종아리 통증이 발생했다면 잠시 앉아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증상 완화에 큰 도움이 된다.

이동엽 원장은 “척추관협착증 환자는 대부분 약물 및 물리치료, 주사 요법 등의 비수술적 치료로 호전을 나타나므로 질환 초기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오랫동안 방치하여 척추관협착증이 중증으로 이어졌다면 척추신경이 손상되면서 발바닥에도 저림 증상이나 감각 이상과 같은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도 고려된다”고 전했다.

이어 “척추관협착증은 퇴행성 질환이라는 말 대신에 척추가 체질적으로 약한 분들이 오랫동안 척추를 사용하면서 척추가 더욱 약해져 발생하는 병이라고도 할 수 있다. 그러므로 평소에 허리 건강에 도움이 되는 운동을 꾸준히 하고, 허리에 부담을 주는 동작은 가급적 제한하는 것이 권장된다”고 전했다.

잠실 선수촌병원 신경외과 이동엽 원장.
잠실 선수촌병원 신경외과 이동엽 원장.

하영 기자 editor@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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