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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국내 첫 「원헬스」 강좌 개설·운영
부산대, 국내 첫 「원헬스」 강좌 개설·운영
  • 배지우
  • 승인 2023.03.21 09: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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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대, 2023학년도 1학기 ‘현대사회의 감염병과 원헬스’ 수업 신설
- 대학·기관 등 원헬스·역학·인수공통감염병 전문가 13명 초빙…의대생 교육

부산대학교(총장 차정인)는 2023학년도 1학기에 전국 대학 최초로 「원헬스(One Health)」 관련 교과목을 신설해 학생들에게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교과목은 질병관리청이 운영하는 <원헬스 교양강좌 콘텐츠 개발연구 및 시범사업>에 따라 ‘현대사회의 감염병과 원헬스(책임교수 유학선·의대 교수)’라는 교과목으로 올해 1학기에 개설됐다. 

전국 대학 수의대 5개, 의대 3개, 정부부처 및 산하연구기관 4개 기관에서 총 13명의 원헬스, 역학, 인수공통감염병 전문가를 초빙해 강의가 진행되며, 부산대 의예과 및 의학계열 학부 학생 60명이 관심 속에 수강 중이다. 

첫 수업은 지난 8일 부산대 양산캠퍼스 첨단의생명융합센터에서 ‘원헬스란 무엇이고 왜 중요한가?’를 주제로 열렸다. 이날 첫 강의를 담당한 장철훈 부산대 의대 교수는 “‘원 헬스(One Health)’는 인수공통감염병에 있어 사람과 동물, 환경의 연계를 통해 가장 적절한 대응을 해야 한다는 의미로 외국에서는 보편화된 개념”이라고 소개하면서 “COVID-19와 같은 새로운 전염병에 대해 대처하기 위해서는 국가의 경계와 정부 내 칸막이를 넘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학계에서도 의학·수의학·환경공학 등 다양한 분야가 다학제적으로 협력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질병관리청은 이번 원헬스 강의를 동영상으로 제작해 국내 대학 및 교육기관에 공유함으로써 원헬스 교육 기반을 확대할 수 있는 사업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수의과대학 설립을 목표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부산대 강동묵 의무부총장은 “이번 원헬스 교과목 신설을 통해 해외 유입 감염에 취약한 부산·경남·울산 지역사회의 필요성을 반영한 의학교육 방향의 발전을 추구하고자 했다”며 “현재 부산대가 추진 중인 수의과대학 설립이 구체화되면, 기존 의학계열 학문분야와 더불어 원헬스와 같은 다양한 학문을 통합한 교과목 개설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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