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여기에 잡아둔다 네 뿔이, 네 발굽이, 네 눈빛이 이 돌에 붙잡힌다 바위에 새겨진 여러 겹 무늬의 추억들을 떠올리며 잔잔히 풀어내는 고대로의 이야기 시간여행 옛사람들은 과연 이곳에 무슨 이야기들을 새겨둔 걸까. 1988년부터 지금까지 이 특별한 유적과 인연을 맺어, 반구대암각화유적보존연구소장, 반구대암각화 세계유산추진단 자문위원 등을 맡아 다양한 연구와 집필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전호태 교수(울산대 역사문화학과)가 이에 응답한다. 이 책은 그가 56가지 연결어로 빚어낸 반구대 암각화 스토리텔링 에세이다. 참 오래된 곳에서 길어 올리지만, 바쁜 오늘을 사는 사람들의 마음에도 고스란히 내려앉는 이야기들이다. 마지막 페이지를 덮고서 피어오를 독자 저마다의 심상은 이 이야기의 종장을 완성하게 될 여운이 아닐지. 성균관대학교출판부 기획총서 ‘知의회랑’의 서른세 번째 책이다. 최승우 기자 kantmania@kyosu.net |
전호태 지음 | 성균관대학교출판부(SKKUP) | 35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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