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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365] 액취증이 만든 겨드랑이 냄새, 암내 제거 수술로 개선 도움
[건강 365] 액취증이 만든 겨드랑이 냄새, 암내 제거 수술로 개선 도움
  • 하영 기자
  • 승인 2023.03.22 17: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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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이 지나고 잠시 날씨가 쌀쌀했지만, 반짝 추위를 지나면서 훈훈한 봄이 찾아왔다. 화사한 봄 날씨가 저절로 마음을 설레게 하지만 따뜻해진 날씨에 모든 사람이 기대감을 품는 것은 아니다. 이 시기가 되면 액취증을 앓아 평소 겨드랑이 냄새가 심했던 사람은 걱정이 앞서게 된다.

사람은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땀을 배출하는데, 액취증이란 이러한 정상적인 생리 반응과 관계없이 겨드랑이 부위에서 원치 않는 체취가 발생하는 질환이다. 액취증의 원인은 인체에 있는 두 종류의 땀샘 중 하나인 아포크린선에 있다. 아포크린선에서 나오는 땀 자체는 냄새가 나지 않지만, 피부 표면에서 세균을 만나 암모니아와 지방산으로 분해돼 특유의 퀴퀴하고 불쾌한 암내를 낸다.

액취증으로 병원을 찾는 연령대는 주로 10~20대로 남성보다 여성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다른 연령대에서 증상이 발견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암내가 심한 경우 사회생활에 지장을 겪을 수도 있다.

암내를 줄이기 위해 겨드랑이 제모를 하거나 통풍이 잘 되는 옷을 입어 겨드랑이를 건조하게 유지하거나, 지방과 카페인의 섭취를 줄이는 등 식생활을 개선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또 항생제 용액을 사용해 아포크린샘 주위 세균을 제거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클린유의원 배준 원장은 “하지만 보존요법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보존요법만으로 부족한 경우 암내 제거 수술로 근본적인 원인인 아포크린선을 제거해볼 수 있다. 암내 제거 수술은 크게 절개법, 흡입법으로 나눌 수 있으며 기존의 암내 제거 수술은 회복 기간이 길고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빠르지 않으며, 흉터가 심하게 남을 수 있다는 문제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최근에는, 초음파와 레이저를 활용한 IST 멀티제거술을 적용해 흉터나 통증 등 부작용 우려를 줄일 수 있다. 이는 땀샘이 있는 조직을 아큐스컬프 레이저와 울트라젯 초음파, 특수 캐눌라와 내시경 등을 이용해 아포크린샘을 단계별로 제거한다. 피부마취에도 주사 바늘 대신 공기압을 이용하는 큐젯 다층 시스템을 적용해 수술 부담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고 설명했다.

배준 원장은 “다만, 사람마다 액취증 원인이 되는 땀샘의 수가 다르며 진피층의 두께가 제각각이므로 개개인에 맞게 시술이 가능한 지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액취증은 건강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는 질환은 아니지만 사회생활, 학교생활 및 대인관계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치료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클린유의원 배준 원장
클린유의원 배준 원장.

하영 기자 editor@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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