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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파를 알면 사람이 보인다
뇌파를 알면 사람이 보인다
  • 김재호
  • 승인 2023.03.23 14: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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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_『뇌파를 알면 사람이 보인다』 이승환 지음 | 학지사 | 176쪽

뇌파를 이용한 정신건강 평가와 진단의 디지털 전환

 

공학과 인공지능기술의 눈부신 발전, 
뇌파를 이용한 정신건강 측정이 가능하다면 어떨까?

 

현실과 디지털 세계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다. 디지털 전환의 바람이 거세게 불어오는 요즘, 정신건강의학 분야에서도 바람을 피할 수는 없다.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인지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인지는 업계에서 어떻게 받아들이는지에 따라 다를 것이다. 본 도서의 저자인 이승환 교수는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로 이와 같은 디지털 전환의 물결에 반가운 기색을 내비쳤다. 정신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현대인의 심리적 안정과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중요한 문제로 부상하면서 이를 진단하고, 분석할 수 있는 ‘뇌파’는 디지털로의 변화에 적절한 도구이자 수단이기 때문이다. 

 

뇌파 신호의 의미와 중요성은 2000년대부터 주목받기 시작했다. 공학 기술과 인공지능기술의 발전으로 뇌파 분야도 눈부신 발전을 이루었다. 뇌파 신호로 컴퓨터와 인간을 연결하는 기술이 상용화될 수준으로까지 발전했고, 뇌파 신호를 이용한 진단기술도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또한 일상에서 사용하는 웨어러블 기기를 포함하여 편안하게 측정 가능한 연속 측정 기술이 빠르게 개발되고 있어 머지않은 시기에 자신의 뇌 건강 및 스트레스 정도를 손쉽게 모니터링하는 시대가 도래할 수도 있다. 결론적으로 지금 시대는 디지털 전환이 대세라는 것이다.  

기술, 측정 방법, 사회적 인식 개선의 3박자가 맞아떨어지는 지금이야말로 뇌파를 이용한 정신건강 측정, 평가 그리고 진단적 활용의 적기라고 확신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수많은 뇌파 관련 정신건강의학 이론과 응용 분야의 기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뇌파를 이용한 정신건강의학 분야의 다양한 연구를 소개했다고 한다. 16년간 쌓아 온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한양대학교 공과대학 임창환 교수와 공동으로 연구한 내용도 다수 포함하고 있어 새로운 지식을 접하기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김재호 기자 kimyital@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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