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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365] 전방십자인대 파열, 수술 후 꾸준히 관리해야 재파열 예방
[건강 365] 전방십자인대 파열, 수술 후 꾸준히 관리해야 재파열 예방
  • 하영 기자
  • 승인 2023.03.29 17: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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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방십자인대 파열 부상으로 휴식기에 들어가는 스포츠 선수들의 소식을 종종 듣고는 한다. 전방십자인대 파열은 발생률이 높은 편에 속하는 스포츠 손상 중 하나로써 스포츠를 즐기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일반인들 역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십자인대는 무릎에 위치한 네 개의 인대 중 십자모양을 하고 있는 두 개의 인대를 일컫는다. 이들은 앞쪽의 전방십자인대와 뒤쪽의 후방십자인대로 나뉜다. 십자인대는 무릎 관절을 지지하고 안정성을 유지시켜주는 기능을 하는데, 운동 중 갑작스러운 방향 전환이나 외부 충격 등으로 인해 조직에 파열이 쉽게 발생할 수 있다. 
 
잠실 선수촌병원 김상범 원장은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되면 ‘우두둑’하는 파열음이 들리고, 무릎에 통증과 부종이 나타난다. 그렇지만 증상이 서서히 가라앉기 때문에 단순 염좌로 오인하고 치료를 미루는 경우도 적지 않다. 파열된 전방십자인대를 방치하면 무릎 관절이 불안정해져서 무릎에 퇴행성관절염을 빠르게 초래할 수 있으므로 치료시기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방십자인대 파열은 이학적 검사 및 정밀 검사를 통해 확진한다. 검사 결과로 조직의 파열 양상과 주변 조직과의 동반 손상 여부를 파악할 수 있다”고 전했다.
 
김상범 원장은 “조직의 파열된 부위가 경미한 편에 속하는 환자는 물리치료 및 주사 요법, 보조기 착용 등과 같은 비수술적 치료를 진행한다. 전방십자인대 조직은 자연 치유가 어렵기 때문에 조직의 절반 이상이 파열되거나 조직이 완전히 끊어졌다면 새로운 인대를 이식하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수술은 관절내시경으로 시행되어 절개 부위가 비교적 작고 회복이 빠른 편이다. 수술 후에는 수개월가량의 재활을 통해 무릎 관절의 기능을 정상적으로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전방십자인대는 재파열 빈도가 높은 편이므로 수술 후에도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재활의 부족, 하체 근력의 지속적인 감소, 경직된 무릎 관절, 부상 등이 재파열로 이어질 수 있으니 각별히 주의하는 것이 좋다.

잠실 선수촌병원 김상범 원장.

하영 기자 editor@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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