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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마 빈 라덴의 지리
오사마 빈 라덴의 지리
  • 최승우
  • 승인 2023.05.02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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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영우 지음 | 푸른길 | 332쪽

“대부분의 테러사건은 문명의 발상지에서 전개되었다”
지리학적 관점에서 보는 테러리즘

『오사마 빈 라덴의 지리』는 세계 최악의 테러리스트 오사마 빈 라덴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빈 라덴 가문의 시작점인 예멘 하드라우마트부터 9·11테러 하이재킹 범인들 중 16명의 고향이자 오사마 빈 라덴의 활동 무대인 사우디아라비아, 데브그루의 오사마 사살작전이 펼쳐진 파키스탄 아보타바드, 테러 지원국 수단까지 그의 삶의 궤적을 상세히 진술한다. 더불어 아프가니스탄 군사캠프에서 탄생한 오사마의 테러 조직 알카에다와 관련 인물들 또한 낱낱이 파헤치고 있다.

고려대학교 지리학과 교수를 지낸 저자는 2001년 9·11테러가 발생한 후부터 오사마 빈 라덴에 관한 각종 자료를 모아 두었다가 20여 년 만에 인문지리학의 시선으로 정리하기 시작했다.

그 후 분석한 내용을 바탕으로 테러와 테러리스트들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 ‘테러리즘과 지리학’이라는 새로운 관점에서 책의 내용을 구성하였다. 지리학은 땅을 기반으로 하여 나타나는 현상 간의 인과관계를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학문이다. 특히 단순히 지역과 장소를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각종 정보를 체계적으로 분석할 수 있다는 것에서 다른 분야와 차별화된다.

최승우 기자 kantmania@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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