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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알고 있는 ‘자유주의’?…다면적 분석
누구나 알고 있는 ‘자유주의’?…다면적 분석
  • 김재호
  • 승인 2023.05.09 09: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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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연단 ‘자유와 이성’ 좌담회

“이론을 넘어 현실에 밀착된 ‘자유와 이성’을 다뤘다.” 지난달 28일, 네이버 열린연단 시즌9 ‘자유와 이성’을 최종 마무리하는 좌담회가 열렸다. 이날 열린연단 자문을 맡고 있는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정치학), 이덕환 <교수신문> 편집인(서강대 명예교수/화학·과학커뮤니케이션), 이승환 고려대 명예교수(철학), 김상환 서울대 교수(철학과), 박명림 연세대 교수(지역학협동과정)는 한목소리로 지난 강연시리즈를 평했다.

 

네이버 열린연단 시즌9 '자유와 이성'을 마무리하는 좌담가 열렸다. 사진=김재호

최장집 교수는 “일상에서 자유의 의미부터 급격하게 변하는 국제정치와 세계 질서까지 자유주의는 중요한 화두”라며 “철학, 정치학, 사회학, 문학, 역사학, 국제관계학 등 광범위하게 자유주의를 논의했다는 점에서 뜻깊다”라고 말했다. 이덕환 교수 역시 “그동안 자유주의·민주주의는 누구나 알고 있는 상식이라고 여겼지만, 각자 중구난방으로 알고 있었다”라며 “이번 강연시리즈를 통해 자유를 다각도로 조명하며 핵심을 살폈다”라고 평했다.

특히 그는 “과학·공학기술에서도 자유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라며 “지난 1년의 강연이 기록으로 남아서 우리 사회의 무겁고 현실적인 담론을 심화시키는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승환 교수는 “약간의 아쉬움은 문화·예술의 자유를 충분히 다루지 못한 점”이라며 “학문의 장벽을 허물고, 다양한 분과학문이 공통된 주제 아래 헤쳐 모여, 대화하고 소통할 수 있어서 의미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박명림 교수는 “여러 학문에 걸쳐 깊게 다룬 것도 있고, 본질·개념과 내포·외연, 현실·한계에서 자유의 여러 측면을 다뤘다”라며 “과거와 현실, 동·서양을 함께 다룬 것도 획기적이었다”라고 밝혔다.

김상환 교수는 “공통의 주제를 갖고 다양한 각도에서 지속적으로 토론하는 자리는 흔치 않다”라며 “열린연단이 융합·학제간 토론의 장으로 굳건히 자리 잡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재호 기자 kimyital@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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