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넝쿨장미에 대한 의혹
넝쿨장미에 대한 의혹
  • 최승우
  • 승인 2023.05.09 14: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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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조 지음 | 나남 | 164쪽

60년 시 인생, 자유를 향한 시인의 탐험 여정
감춤 없이 담백하게 써내려간 ‘맨얼굴’의 시편들

시 인생 60년, 평생을 시와 함께한 이경 류근조 시인의 열네 번째 시집. 1966년 등단 이후로 10여 권의 시집을 내며 꾸준히 작품을 발표해온 류근조 시인의 경륜과 시 철학이 담겼다. 경륜의 깊이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시에 노심초사인 시인은 “죽을힘을 다하여” 자신의 시들이 “햇빛을 보게 하겠다”고 다짐한다.

이번 시집에 실린 시들은 정체성의 문제에서부터 가족관계, 생로병사, 종교의 영역인 신의 문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범주의 모색을 통해 자유로워지고자 하는 시인의 소망사이며, 그 의식세계에 대한 마지막 탐험이라고 볼 수 있다.

애매모호한 은유나 감춤 없이 명료한 시들은 담백하게 때론 담담하게 시인 내면의 깊이를 전달한다.

최승우 기자 kantmania@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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