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17:05 (금)
한국항공대, KAU 우주시스템기술연구소 개소
한국항공대, KAU 우주시스템기술연구소 개소
  • 배지우
  • 승인 2023.05.22 16: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우주 탑재체 기술을 선도하는 연구 및 인력양성의 메카’를 비전으로 모든 역량 집중
- 뉴 스페이스 시대, 산·관·학·연 허브 역할 통해 국가 우주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

항공우주 종합대학인 한국항공대학교(총장 허희영)가 자체 우주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부설 연구소인 ‘KAU 우주시스템기술연구소(이하 우주시스템기술연구소)’를 설립했다. 연구소는 22일 개소식을 열고 정부 관계자 및 산업계 전문가 150여 명 앞에서 그 첫발을 내디뎠다. 

한국항공대에서 22일 개최된 ‘KAU 우주시스템기술연구소’ 개소식의 주요 내빈들이 연구소 현판 제막을 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오현웅 KAU 우주시스템기술연구소 소장, 최원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주항공청 설립추진단 단장, 박종승 국방과학연구소 소장, 허희영 한국항공대 총장, 김동연 경기도지사,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조황희 과학기술정책연구원 국가우주정책연구센터 센터장, 손재일 한국우주기술진흥협회 회장/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

한국항공대는 지난 2006년 국내 대학 최초로 큐브위성 ‘한누리 1호’를 발사했으며 정부 우주핵심기술개발사업을 다수 수행해왔다. 지난 3월엔 한국항공대 동문이 주축이 된 우주 전문 스타트업 이노스페이스가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우주로켓 발사에 성공하며 언론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우주시스템기술연구소는 이러한 대학의 역량을 모아 ‘우주 탑재체 기술을 선도하는 연구 및 인력양성의 메카’가 되겠다는 비전을 발표하고 이를 위해 △세계시장에도 적용될 수 있는 위성·탑재체 기술을 연구하여 △정부와 산업체가 요구하는 실질적인 연구성과를 제공하고 △시스템적 사고의 현장적응형 우주전문연구인력을 육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우주시스템기술연구소는 앞으로 항공우주및기계공학부, 스마트드론공학과, AI자율주행시스템공학과, 인공지능학과의 4개 학과 교수진이 각각 시스템·본체 연구팀, 기계·소재 연구팀, 전기·전자 연구팀, AI·SW 연구팀을 맡아 유기적으로 협업하는 형태로 운영될 예정이다. 우주시스템기술연구소의 소장을 맡은 항공우주및기계공학부 오현웅 교수는 “한국항공대는 우주시스템 개발에 필요한 모든 학과를 보유한 전국 유일의 항공우주 특성화대학인 만큼, 이러한 특유의 강점을 기반으로 국내 우주 탑재체 기술 분야를 선도하는 대학 연구소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오현웅 소장은 한국항공대 항공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동경대 항공우주공학과에서 석사·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와 우리나라 국방과학연구소에서 각각 연구원으로 경력을 쌓았으며 올해 한국항공대 교수로 임용됐다.

한국항공대 허희영 총장은 환영사를 통해 “지난해 말 정부가 2045년 우주 경제 글로벌 강국이 되겠다는 ‘우주경제 발전 로드맵’을 발표했듯이 우리나라도 바야흐로 우주산업 시대에 진입했다”며 “한국항공대가 출범시킨 KAU 우주시스템기술연구소는 뉴스페이스 시대 대학이 산·관·학·연의 허브 역할을 통해 우주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혁신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이날 개소식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참석해 지역사회가 가진 우주산업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보여주었다. 또한 국방과학연구소 박종승 소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주항공청 설립추진단의 최원호 단장, 국가 우주정책의 싱크탱크인 과학기술정책연구원 국가우주정책연구센터의 조황희 센터장이 정부 관계자로서, 한국우주기술진흥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손재일 대표이사와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 항공기술연구원의 박철홍 원장이 민간기업 관계자로서 각각 축사를 맡아 연구소의 미래에 아낌없는 응원과 조언을 남겼다. 

이어진 특별강연에선 국방과학연구소 위성체계개발단의 김경근 단장과 지난 3월 19일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하이브리드 로켓 발사에 성공한 이노스페이스의 김수종 대표이사가 각각 정부와 민간의 입장에서 바라본 우주개발의 방향을 소개했다. 김경근 단장은 ‘국방우주비전’이라는 제목의 특별강연에서 우주가 미래 전장의 핵심영역으로 자리잡는 시점에서 국방우주가 얼마나 중요한지 강조하고 자주적 국방우주를 위해 정부가 그리고 있는 미래의 비전을 소개했다. 한국항공대에서 항공우주기계공학과 학사·석사·박사 학위를 모두 취득한 김수종 대표이사는 ‘우주를 향한 도전, 한빛 TLV-소형 발사체 시험발사 성공’이라는 제목의 특별강연을 통해 지난 2017년 설립한 우주 벤처 스타트업인 이노스페이스가 소형위성발사체 연구·개발을 위해 밟아온 과정과 앞으로의 도전에 대해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