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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입학 전형료 ‘너무 비싸’
대학입학 전형료 ‘너무 비싸’
  • 교수신문
  • 승인 2007.12.17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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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체능 수시 7만5천원선…“쓰임새 개선 추진”

대학입학 정시모집 전형료 평균 금액이 인문·자연계열 5만8천540원, 예체능계열은 7만5천900원에 육박하는 반면 대다수 대학이 쓰임새를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아 문제로 지적됐다.

한국소비자원 주최로 지난 14일 한국소비자원에서 열린 정책토론회에서 장학민 한국소비자원 분쟁조정1국장은 ‘대학전형료 실태 및 소비자인식’ 주제발표를 통해 대학 전형료 실태를 공개했다.
발표 내용에 따르면 수시모집 42개 대학의 125개 전형료 유형을 조사한 결과 수시모집 전형료 전체평균 금액은 인문·자연계열이 6만4천260원, 예체능계열이 7만4천500이었다. 사립대가 국공립대에 비해 인문·자연계열은 1만2천60원, 예체능계열은 3만2천890원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정시모집 42개 대학의 140개 전형료 유형 조사결과에서는 사립대가 국공립대에 비해 인문·자연계열 1만2천400원, 예체능계열은 2만7천130원 더 높게 나타났다.
특히 350명(수험생 199명, 수험생 학부모 151명)에게 대학 전형료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매우 비싸다’는 응답이 182명(52.0%), ‘대체로 비싼 편’이라는 의견이 150명(42.9%)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박현철 한국사학진흥재단 학교재정정보팀장은 “전형료 공개에 대한 감사 활성화가 필요하다”며 “대학은 전형료와 관련한 유의사항을 악용하지 말고, 학부모와 학생도 책임의식을 제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기획예산처 양극화민생대책본부는 13일 대학 입시 전형료 인하를 유도하기 위해 회계기준안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획예산처는 대학이 전형료를 엉뚱한 분야에 지출하지 못하도록 사용 범위를 제한한다는 계획이다.   김유정 기자 jeong@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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