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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완료, 인사검증 중...연말에나 구성될 듯
추천 완료, 인사검증 중...연말에나 구성될 듯
  • 김봉억 기자
  • 승인 2007.12.17 14: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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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학분쟁조정위원 누가 맡나

청와대  인사 검증 거쳐 연말에나 구성될 듯
일부 추천 인사 반대 움직임도

임시이사 선임과 해임, 정이사 전환 등의 권한을 갖게 되는 사학분쟁조정위원회 구성이 5개월여 늦춰져 연말에나 완료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사학분쟁조정위원회 구성을 앞두고 청와대는 사학분쟁조정위원 후보에 대한 막바지 검증 작업을 벌이고 있다. 청와대는 국회의장, 대통령, 대법원장이 추천한 사학분쟁조정위원 후보 10여명에 대한 검증 작업을 거쳐 이번주 중으로 교육부에 최종 명단을 통보할 예정이다.

 국회의장이 추천한 조정위원은 지난달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결정한 박거용 상명대 교수(영어교육), 정순영 전 동명정보대학 총장과 국회의장 몫으로 이장희 한국외대 교수(법학) 등 3명이 추천됐다.

외부로 공개되지 않고 있는 대통령 추천 인사 명단에는 김윤자 한신대 교수(국제경제학), 주경복 건국대 교수(커뮤니케이션학), 채종화 부산경상대 교수(유통물류학), 고충식 전 안성고 교장 등이 올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법원장은 박영립 변호사(법무법인 와우, 숭실대 고문 변호사), 유원규(서울 서부지방법원장), 정귀호 변호사(전 대법관), 김영석 연세대 언론홍보대학원장 등을 추천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학분쟁조정위원회 사무국 관계자는 “예상보다 검증 절차가 길어져 사학분쟁조정위원회 구성도 늦어지고 있다”면서 “연말까지는 첫 전체회의를 열어 위원장을 호선하는 등 본격적인 업무 준비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일부 추천 인사에 대한 선임 반대 움직임이 일고 있어 선임여부에 따라 논란이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민교협, 사교련, 교수노조, 국교련 등 7개 단체로 구성된 전국교수단체연대는 “정귀호 변호사는 상지대 사건 소송 대리인,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의 회사 공금 횡령사건 당시 법정 대리인을 맡은 바 있고 1993년 세종대 사건에서도 사학재단과 운영자를 위한 판결을 내렸다”면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박수선 기자 susun@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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