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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포드대, 작년 8억3천만불 모아 최고
스탠포드대, 작년 8억3천만불 모아 최고
  • 박상주 기자
  • 승인 2008.03.03 17: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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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대학가]미 대학 기부 현황조사 결과

지난해 가장 많은 기부금을 받은 대학은 스탠포드, 기부자산이 가장 많은 대학은 하버드로 나타났다.
미국 교육지원자문위원회(CAE, Council for Aid to Education)는 지난달 20일 ‘자발적교육지원(VSE, Voluntary Support of Education) 연차보고서’를 인용해 “2007년 미국 대학 기부금이 총 298억 달러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이는 2006년 대비 6.3% 증가한 금액으로 사상최대”라면서 “기부금 상위 20개 대학들의 기부금이 전체 기부금 총합의 25.8%인 7백77만 달러에 달한다”고 전했다.

대학별 기부금 순위를 보면, 스탠포드대는 8억3천235만 달러, 한화로 약 7천931억 원을 모아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하버드대가 6억1천4백만 달러, 서던 캘리포니아대가 4억7천만 달러, 존스홉킨스대가 4억3천만 달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틴 쉘 스탠포드대 부총장은 “2005년에 끝난 ‘학부교육 1백만 달러 캠페인’과 2006년 10월 시작한 ‘4백3천만 달러, 스탠포드의 도전캠페인’ 때문”이라면서 “초기의 열광적인 반응을 몇 년간 꾸준히 지속시킨 결과”라고 설명했다.

위원회는 2007년 기부금 자료를 조사한 결과 “동문들의 기부가 지난해보다 1.5%줄었다. 하지만 기부금 상위 20개 대학동문들이 각 대학 기부금의 25~29%를 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기부자 소속을 분석한 결과, 각종 재단 28.6%(850만 달러), 동문 27.8%(827), 동문이 아닌 개인 19.0%(565), 기업 16.1%(480), 각종 단체 7.2%(215), 종교 단체 1.3%(38)의 비율로 기부금을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부금 총 자산이 가장 많은 대학은 하버드대로 자산 가치가 346억3490만 달러, 한화 33조29억 원으로 평가됐다.

미국대학재무처장협회(NACUBO, National Association of College and University Business Officers)가 자산평가사 TIAA-CREF와 함께 평가한 조사에 따르면, 미국 대학들의 총 기부자산 총액은 4조1천120만 달러로, 2006년 대비 710만 달러 증가했다.
하버드대 뒤를 이어 예일대가 225억3천만 달러, 스탠포드대가 171억6천만 달러, 프린스턴대가 157억8천만 달러의 자산을 가지고 있었다. 하버드대는 1년 동안 자산가치가 19.8% 뛰었으며, 예일대는 25%나 자산가치가 뛴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 1인당 기부금으로는 순위가 크게 달라졌다. 최고 기부금을 가진 대학은 록펠러대학이며, 종합대학 중에는 프린스턴대가 학생 1인당 최고액의 기부금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크로니클 오브 하이어에듀케이션> 대학연감에 따르면, 록펠러대학 총 기부금은 17억7천만 달러지만 학생 수는 200명에 불과해 학생 1인당 기부금이 886만 달러, 한화로 84억4천251만 원에 달했다. 프린스턴대는 191만 달러(학생 수 6천828명), 예일대는 159만 달러(1만1천346명), 프랭클린공대는 151만 달러(286명), 하버드대는 150만 달러(1만9천218명)로 계산됐다.

박상주 기자 sjpark@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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