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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에서 전 구성원 봉사활동까지 각양각색
바둑에서 전 구성원 봉사활동까지 각양각색
  • 김유정 기자
  • 승인 2008.10.06 1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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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 이색 개교기념 행사 마련한 대학들

해마다 돌아오는 대학 개교기념일. 구성원을 강당에 모아놓고 총장이 개교기념사를 낭독하는 등 간단한 자축행사를 하는 것이 일반적인 풍경이지만, 최근 독특한 개교기념 행사를 진행한 대학들이 눈에 띈다. 이들 대학은 구성원뿐 아니라 지역주민, 시민들과 함께하는 축제를 기획하거나 초대형 프로그램을 준비해 제2도약의 기회로 삼고 있다.

명지대(총장 유병진)는 지난달 30일 2천여명이 모인 가운데 ‘서울시민과 함께하는 바둑축제’를 서울광장에서 열었다. 이날 행사엔 헝가리, 독일 등 7개국 외국인 학생 13명과 프로바둑기사 13명, 명지대 재학생 100명, 일반인 등이 참여해 바둑실력을 겨뤘다. 명지대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바둑학과를 개설한 명지대가 이번 행사를 통해 어린이, 외국인들에게 바둑을 보다 널리 알리고 좀 더 가까이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축제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29일 오후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 중앙대 학생들이 모여 들었다. 중앙대(총장 박범훈)는 이날 개교 90주년을 맞아 ‘중앙인 한마당’을 열고 대대적인 기념행사를 열었다. 두산그룹이 새 재단으로 들어온 뒤 열린 첫 개교기념 행사인 만큼 구성원들의 단합을 도모하고 개혁의 시작을 알리기 위한 자리였다.
행사엔 박용성 중앙대 이사장을 비롯해 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 박용현 두산건설 회장 등 주요 계열사 사장단이 참석했다. 중앙대는 기념행사에서 CAU 2018+ 미래 비전 선포식을 열었다. 

개교기념일을 맞이해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으로 의미를 되새기는 곳도 있다. 목원대(총장 이요한)는 지난달 29일부터 4일까지 사회봉사주간을 맞아 구성원 모두가 참여해 환경·복지분야 봉사활동, 농촌봉사활동 등을 진행했다.

목원대는 지난해 5월 개교 53주년을 맞아 사회봉사발전계획을 발표하고 매 학기마다 1주일을 사회봉사 주간으로 선포해 교수와 직원, 학생 등 전 구성원이 지역사회에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목원대는 “전 구성원이 지역사회에서 봉사활동을 통해 새로운 대학 사회봉사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유정 기자 jeong@kyosu.net

사진 왼쪽부터 명지대, 중앙대, 목원대의 행사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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