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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 교수 복직운동 재시동
김민수 교수 복직운동 재시동
  • 교수신문
  • 승인 2002.04.0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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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4-03 15:29:23
재임용에서 부당하게 탈락한 김민수 전 서울대 산업디자인학과 교수를 위해 서울대 민주화를 위한 교수협의회(회장 고철환 해양학과 교수, 이하 서울대 민교협), 전국교수노동조합(위원장 황상익 서울대 의사학교실 교수, 이하 교수노조), 전국 대학 교수회의(상임회장 주경복 건국대 불어불문학과 교수) 등 12개 교수·시민단체가 지난달 25일 서울대 문화관에서 ‘김민수 교수 복직을 위한 서울대 민교협 봄 행사’를 열었다.

이날 12개 단체는 김 교수 복직을 위한 성명서를 통해 △서울대 총장의 김 교수에 대한 복직 조치 △김 교수의 재임용 탈락을 결정한 진상 규명 △학문연구의 자유 보장을 위한 임용제도의 정비를 주장했다.

고철환 서울대 민교협 회장은 “서울대 민교협은 매년 봄마다 학술심포지엄이나 학술토론회를 마련했지만, 김 교수의 복직이 하루바삐 이뤄져야 한다는 차원에서 봄 행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행사에 참가한 황상익 교수노조 위원장은 “세칭 일류대인 서울대에서 부당하게 재임용에서 탈락된 교수의 복직이 아직까지 해결되지 않은 것에 대해 안타까움과 자괴감을 느낀다”며 “이 행사가 김 교수의 복직 요구에 대한 결의를 심화시키고 확대시키는 자리가 되긴 바란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최갑수 전 교수 복직을 위한 서울대 교수·학생 공동대책위원회 회장은 “창피한 일이다. 의사결정구조에 내재한 불합리한 요소로 인해 문제가 파생된 만큼 향후 차기 총장 후보자들은 김민수 교수의 복직 문제에 대해 입장을 표명해야만 한다”며 “서울대 내부에서 일이 해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디지털 시대에 다시 태어난 이상 시’를 주제로 한 김 교수의 특별강연이 있었으며, 그 뒤를 이어 장사익씨의 특별공연이 진행됐다.

허영수 기자 ysheo@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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