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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타’ 송승환 대표, 학장됐다
‘난타’ 송승환 대표, 학장됐다
  • 최성욱 기자
  • 승인 2010.09.07 18: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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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신여대, ‘융합문화예술대학’ 신설

성신여대(총장 심화진)가 문화-예술 간 융합교육에 뛰어들었다. 지난 6일, 성신여대는 “학문과 문화예술 각 영역 간 통섭시대를 맞아 보다 개성있고 실력이 뛰어난 ‘미래형 아티스트’를 육성하기 위해 융합문화예술대학을 서울 미아동 새 캠퍼스에 신설키로 했다”고 밝혔다.  

성신여대가 융합문화예술대학을 신설하고 신입생 모집에 나섰다. 문화예술경영학과 등 총 5개 학과 간 교차수강을 늘려 '미래형 예술가'를 육성할 계획으로, 분야별 전문가 15명을 교수로 영입했다.  초대학장으로 넌버벌 퍼포먼스 '난타'의 기획자 송승환 대표(사진 앞줄 가운데)가 맡았다.

올해 수시모집부터 신입생 모집에 들어가는 융합문화예술대학은 무용예술학과(40명), 문화예술경영학과, 미디어영상연기학과, 현대실용음악학과, 메이크업디자인학과(각 20명) 총 5개 학과로 구성됐다.

학생들은 학과별 세부전공 외에도 예술미학, 문화예술경영 이론, 아티스트 심리관리, 무대매너, 매니지먼트신체훈련 등을 공통전공으로 이수해야 한다. 예컨대 무용이나 음악 관련 융합전공자들은 메이크업디자인학과의 전공 수업을 통해 색채이론, 헤어디자인 등의 기초를 배운다. 문화예술대학 내 전공 간 융합교육을 통해 공연의 구조를 폭넓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게 목표다.

대중문화예술 분야 ‘스타들’로 교수진 꾸려
성신여대는 대중문화예술계에서 왕성한 활동을 해온 이른바 ‘스타들’을 교수로 영입했다. MBC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을 연출한 김윤철 전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44세)와 탤런트 김해숙(55세)씨가 미디어영상연기학과를 맡는다. 영화 ‘괴물’의 이병우 영화음악 감독(45세, 현대실용음악학과), 국립발레단의 김주원 수석무용수(33세, 무용예술학과) 외에도 이미지컨설턴트, 기자, 정신과 전문의 등 분야별 현직 전문가 총 15명으로 교수진을 짰다. 초대학장에는 넌버벌 퍼포먼스 ‘난타’의 송승환 PMC프로덕션 공동대표(53세, 전 명지대 교수)를 선임했다.

송 학장은 “전공별 필수이수과목을 최소화하는 대신 융합과목을 대폭 늘렸다”면서 “내년 중으로 관련분야의 총 50개 기업과 MOU를 체결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학생들은 전공 관련 기업체에서 인턴십을 수료하고 기업체는 대학에서 교육 서비스를 받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융합문화예술대학은 올해 말 완공될 서울 미아동 운정그린캠퍼스에 세워질 예정이다. 심화진 성신여대 총장은 “학생들이 졸업 후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전공분야에서 독자적인 예술세계를 이끌어나갈 수 있도록 힘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성욱 기자 cheetah@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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