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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연구자들, 연구업적 평가에 더 민감한 반응 보여
수도권 연구자들, 연구업적 평가에 더 민감한 반응 보여
  • 박수선 기자
  • 승인 2010.09.29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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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비수도권, 거주지별 시각차

비수도권 지역에 거주하는 연구자들이 수도권에 거주하는 연구자보다 ‘학문의 실용화’를 더 요구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수도권 연구자들의 56.5%가 ‘인문사회과학에 대해 실용적이고 경제적인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답했다. 수도권에 거주하는 연구자들은 29.8%만 이런 사회적인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지역적인 여건과 학생들의 취업난 등으로 지역대학에서 이런 요구가 큰 것으로 보인다.

또 ‘연구업적 대비용’으로 공동연구과제에 참여하는 경향은 수도권 연구자들에게서 두드러졌다. 수도권에 거주하는 연구자의 41.5%가 연구업적 때문에 공동연구과제에 참여한다고 답했다. 비수도권 지역에 거주하는 연구자의 경우 33.8%의 응답자가 ‘그렇다’고 답변했다. 이런 현상은 최근 대학들이 연구업적 기준을 강화하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수도권에 거주하는 연구자들이 비수도권 거주 연구자보다 연구업적 평가에 더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것은 이 때문이다.

‘낮은 과제 선정률’에 대한 불만은 수도권 거주 연구자들이 더 많았다. 수도권 연구자가 74.4%, 지방 연구자 65.0%가 ‘연구과제 선정률이 너무 낮다’는 데 공감했다.  연구과제에 참여하는 동기로 ‘생계비’를 꼽은 비율도 수도권 거주 연구자가 더 높았다. 수도권 거주 연구자 52.3%, 비수도권 거주 연구자 23.4%가 ‘생계비 획득’을 연구과제 참여 동기로 택했다. 수도권에 거주하는 연구자 가운데 비전임 연구자 비율이 많았던 점이 조사결과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 응답자의 45.4%와 지방 응답자의 15.8%가 비전임 교수였다.

박수선·우주영 기자 susun@ku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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