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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 윤리헌장 선포…‘교수ㆍ직원ㆍ학생 윤리강령’ 담아
한양대, 윤리헌장 선포…‘교수ㆍ직원ㆍ학생 윤리강령’ 담아
  • 김봉억 기자
  • 승인 2011.05.30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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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엔 ‘감사실’ 신설해 학내 감사제도 강화

한양대(총장 임덕호)가 학내 구성원들의 도덕성과 윤리성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13일 열린 개교기념식에서 ‘한양대 윤리헌장’을 선포했다. 한양대는 “대학에 대한 사회적 요구와 기대에 적극적으로 부응해 도덕성과 윤리성을 갖춘 세계 속의 한양으로 도약할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한양대 윤리헌장은 교수ㆍ직원ㆍ학생 윤리강령을 담고 있다. 특히 교수는 학생의 인격 존중, 연구진실성과 관련한 부당한 금품수수 금지를, 직원은 업무와 관련한 향응이나 보안사항과 개인정보 누설을 금지했고 학생은 학원 폭력이나 학업윤리를 강조했다.

한정화 한양대 기획처장(경영학부)은 “임덕호 신임 총장의 경영철학과 의지를 반영해 이번 윤리헌장을 마련했다”며 “대학 구성원들이 대학 본연의 사명과 책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기본적인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한양대는 윤리헌장 선포 이후 후속작업으로 오는 6월 중에 기존에 있던 ‘경영감사팀’을 확대ㆍ강화해 ‘감사실’을 신설할 예정이다. 감사실 신설을 계기로 학내 감사제도를 대폭 강화할 계획인데 업무ㆍ회계 부정 문제를 주로 다룬다. 업무와 관련해 비윤리 행위가 밝혀지면 처벌과 제재도 강화할 계획이다.

한정화 처장은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 없는 경우에는 새로 만들겠지만, 그동안 제대로 적용하지 않았던 기존 처벌 규정을 앞으로는 엄격히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처장은 그러나 “무엇보다 교육을 통한 사전 예방과 실천이 중요하다”며 “신임교수 연수프로그램에서도 윤리 마인드를 제고하는 프로그램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양대는 학내 비윤리 행위를 고발할 수 있는 ‘신문고 제도’ 운영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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