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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 그건 아닌 것 같은데요” 강의 도중에 문자메시지가…
“교수님, 그건 아닌 것 같은데요” 강의 도중에 문자메시지가…
  • 교수신문
  • 승인 2012.04.19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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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대, 스마트 캠퍼스 ‘U-Learning’ 시작 … 특허출원·기술이전으로 수익도 창출

“실시간으로 강의가 저장돼 교육콘텐츠가 생산되고, 시공간·기기에 구애받지 않고 강의를 듣는다. 강의 중에 학생들이 SNS로 질문한다. 비행기나 기차처럼 강의실 좌석을 예약하고 출결이 자동으로 입력된다. 스마트 캠퍼스 시대가 열렸다.”

배재대가 지난 18일 ‘유-러닝(U-Learning) 시스템’을 공개했다. 기존의 스마트 캠퍼스가 한두 가지 스마트 기기를 활용하는 데 머물렀다면 배재대가 선보인 ‘유-러닝(U-Learning) 시스템’은 강의 전 과정에 스마트 기기를 배치시켰다. 캠퍼스에서 학생들이 태블릿PC와 스마트폰으로 강의를 듣고 있다.

배재대(총장 김영호)가 지난 18일 첨단 강의시스템인 ‘유-러닝(U-Learning) 시스템’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유-러닝시스템은 총 4개 부문에서 스마트 캠퍼스를 열었다.

먼저 실시간 자동으로 저장되는 하드웨어 방식의 ‘강의저장장치’다. 지난달 특허를 출원한 이 저장장치는 강의녹화를 한 후 컴퓨터에 저장하는 방식에서 탈피해 곧바로 인터넷과 모바일 기기로 실시간 전송되고 저장된다.

학생들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교수의 강의를 실시간으로 들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PC나 스마트폰 등 모든 모바일 기기를 통해 강의를 수강할 수 있다. 교수들도 터치 한번으로 강의를 녹화할 수 있다.

학생들은 스마트폰으로 교수에게 질문을 한다. 강의내내 수강생들의 채팅이 교수의 강의교재 화면에 오르내린다. 
SNS를 활용한 ‘실시간 질문서비스’를 도입한 것도 큰 특징이다. 학생들은 수강 중에 궁금한 점이 있으면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질문을 입력한다. 그러면 곧바로 교수의 강의교재 화면에 자동으로 나타나 전체 수강생이 질문과 답변을 공유하게 된다.

강의실 좌석 예약 및 안내서비스도 이색적이다. 학생들이 스마트폰으로 수강과목의 자리를 예약하면 강의실에 설치된 PDP에 예약좌석 현황을 안내받을 수 있으며, 교수는 자동으로 출결을 확인할 수 있다. 비행기나 기차, 영화표를 예매하는 것처럼 학생들이 강의실 좌석을 예매하는 셈이다.

이밖에도 이 강의시스템을 활용해 국내 상위 20개 기업 및 공무원 시험문제들로 구성된 ‘배틀 퀴즈 서비스’를 제공해 학생들의 취업 준비를 돕고 있다.

이번 학기에 이 첨단강의시스템이 적용되는 과목은 온라인 강좌 6개 과목(수강인원 636명), 온라인 및 오프라인 혼합강좌 31개 과목(1천153명), 이러닝 시스템이 적용되는 오프라인 강좌 443개 과목(1만3천926명), 전체 구성원이 공유하는 콘텐츠인 공개강좌 7개 과목(1천597명) 등 모두 487개 과목에 이른다. 이는 전체 1천417개 과목의 34.4%다.

김영호 배재대 총장은 “대학 교육시스템이 현장 중심형으로 바뀌고 학생들의 수강환경 변화와 대학 강의공개 등 사회적 요구에 따라 첨단 강의시스템을 개발하게 됐다”며 “기술적인 측면은 물론 새로운 운용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개발된 첨단 강의시스템으로 배재대는 ㈜유파콤에 기술을 이전해 1차로 기술이전료 2천만원을 받았으며, 향후 판매 수익에 따라 지속적으로 이전료를 받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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