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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식 도쿄경제대 교수, 제6회 김대중 학술상 수상
서경식 도쿄경제대 교수, 제6회 김대중 학술상 수상
  • 김봉억 기자
  • 승인 2012.07.19 19: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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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식 도쿄경제대 교수
서경식 도쿄경제대 교수(61세ㆍ사진)가 제6회 후광 김대중 학술상을 받는다.

전남대는 ‘디아스포라’입장에서 소수자들의 인권과 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글쓰기로 주목을 받은 재일동포인 서 교수를 제6회 후광 김대중 학술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서 교수는 재일 조선인으로 1951년 일본 교토에서 태어났다. 리츠메이칸대 서승 교수와 인권운동가 서준식씨의 동생이다. 1971년 와세다대에 재학하던 중에 한국에서 공부하던 두 형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되면서 1990년까지 20여년간 형들의 석방과 한국 민주화 운동을 위해 활동해 왔다. 이후 형들이 석방되면서 서 교수는 자신의 경험을 살려 인권과 소수 민족을 주제로 작가 활동과 강연 활동을 해왔다. 2000년부터 도쿄경제대 현대법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시상식은 오는 23일 전남대 용봉홀에서 열린다. 상금 1천만원이 수여된다. 서 교수는 시상식 후 「‘증언 불가능성’의 현재-아우슈비츠와 후쿠시마를 결부시키는 상상력」을 주제로 특강을 한다.

 ‘후광 김대중학술상’은 우리나라의 민주발전과 인권함양 및 한반도 평화정착에 기여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전남대가 2006년 제정했다. 역대 수상자는 브루스 커밍 시카고대 석좌교수(제1회), 故 리영희 교수(제2회),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제3회), 와다하루키 동경대학 명예교수(제4회), 강만길 고려대 명예교수(제5회) 등 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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