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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에 김성훈 동국대 교수
제8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에 김성훈 동국대 교수
  • 권형진 기자
  • 승인 2014.04.16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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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평가의 교육적 가치 제고’ 통해 ‘국제화’ 추구”

제8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에 취임한 김성훈 동국대 교수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새 원장에 김성훈(58세, 교육학과·사진) 동국대 교수가 취임했다. 국무총리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는 지난 11일 이사회에서 제8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으로 김성훈 동국대 교수를 선임했다. 김 원장의 임기는 이날부터 2017년 4월 10일까지 3년이다.

김 신임 원장은 국내 대표적인 교육평가 전문가로 통한다. 서울대 사범대학 교육학과를 나와 교육평가 분야의 국비 유학생으로 미국 일리노이대에서 박사학위(교육측정·평가학)를 받았다. 한국교육개발원 책임연구원, 한국교육평가학회장, 전국 사립사범대학장협의회장 등을 역임했다.

교육과정평가원 내부 업무에도 밝은 편이다. 교과서 검정체제 타당성 진단 연구와 대규모 학업성취자료 분석 연구, 대학수학능력시험, 의·치의학교육입문검사(MEET·DEET), 법학적성시험(LEET), 초중등 교사 임용시험 등에 참여했고, 2010학년도에는 수능 채점위원장을 지내기도 했다. 지난 15일 열린 취임식에서 김 원장도 “그동안 직·간접적으로 인연을 맺어온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으로 부임하게 돼 무한한 영광과 무게를 느낀다”라고 말했다.

김 원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교육평가는 교육을 교육답게 하는가라는 화두를 갖고 일하고자 한다”며 “‘교육과정 및 평가정보의 교육적 가치 제고’를 통해 ‘국제화’를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두 가지 의미가 있다. 김 원장은 “창의교육을 위한 교육과정 개발과 평가가 가능해야 한다”며 “다양한 학생평가들이 서열을 매기는 데 끝날 것이 아니라 교수·학습에 보다 직접적이고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정보를 산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또 “미래사회를 선도하는 정부출연 연구기관으로서 국제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지구촌에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는 데 역점을 두겠다”며 “교육과정평가원의 명칭과 목적에서도 알 수 있듯 교육과정, 교과서, 교수학습, 교육평가 등 각 분야의 전문성이 유기적으로 협력할 수 있도록 하고, 국가적 차원의 중장기 연구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교육과정평가원장 공모에는 모두 9명의 후보자가 지원했다. 경제·인문사회연구회는 원장후보자심사위원회를 거쳐 이 가운데 김성훈 동국대 교수와 송광용 전 서울교대 총장, 허숙 경인교대 교수(교육학과)를 원장 후보자로 선정, 이사회에 무순위로 추천한 바 있다. 

권형진 기자 jinny@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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