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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활동 3.9%' 이벤트에 그친 대학가 취업지원
'기업활동 3.9%' 이벤트에 그친 대학가 취업지원
  • 이재 기자
  • 승인 2016.04.11 12: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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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직업능력개발원「대학 취업센터의 현황과 과제」

대학의 취업지원 프로그램 가운데 실제 취업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기업 네트워크 구축·활용 비중’은 3.9%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과 학생 간 매칭 또는 기업맞춤형 교육과정 운영’도 3.1%로 가장 비중이 낮았다. 반면 일회성 행사인 취업캠프나 특강, 대회는 32.3%로 가장 비중이 컸다. 대학의 취업지원 프로그램이 일회성 사업에만 쏠려 있는 것이다.

4일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지난해 4년제 대학 101곳과 전문대 80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대학 취업센터의 현황과 과제’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대학 취업지원 프로그램 중 기업 네트워크 구축·활용에 나선 대학은 4년제 대학 101곳 중 3곳, 전문대 80곳 중 2곳에 그쳤다. 기업연계형 교육과정을 운영한 대학도 4년제 대학 1곳, 전문대 3곳에 머물렀다. 반면 21개 4년제 대학과 20개 전문대가 취업캠프나 특강 등 일회성 행사를 열고 있다고 답했다. ‘취업능력개발 교육 프로그램·자격증 강좌(4년제·전문대 21곳, 16.5%)’ ‘잡매칭·맞춤형 멘토링·이력관리(4년제·전문대 18곳, 14.2%)’ ‘일반 상담·취업지원 스마트폰 앱 개발(4년제·전문대 16곳, 12.6%) 순이다. 대학들이 상대적으로 실제 취업으로 이어질 수 있는 취업지원 프로그램 개발이나 운영에 나서지 않고 있는 셈이다.

취업지원부서 전담직원 현황을 묻는 질문에는 4년제 대학 중 78.2%, 전문대 중 95%가 전담직원이 있다고 대답했다. 전담직원 수는 4년제 대학 5.8명, 전문대 3.4명으로 4년제 대학의 인원 수가 더 많았다. 그러나 전담직원 가운데 기업관리나 연계 등 취업에 밀접한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은 4년제 대학 1.1명(13.8%), 전문대 0.4명(11.8%)에 불과했다. 반면 4년제 대학과 전문대 모두 행정업무에 1명 이상(4년제 대학 1.9명, 전문대 1.2명)의 인력이 투입돼 상대적으로 비중이 높았다.

이재 기자 jael@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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