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21:05 (목)
오래 공부해도, 학습태도는 ‘꼴찌’
오래 공부해도, 학습태도는 ‘꼴찌’
  • 이재(jael) 기자
  • 승인 2016.05.10 16: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직업능력개발원 ‘한국인의 학습태도와 역량 수준 국제비교’

 한국인의 평균 학습시간은 142시간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길지만 학습태도는 가장 낮아 학습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원장 이용순)은 최근 OECD가 23개국 약 12만9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국제성인역량조사(PIAAC)를 분석한 결과 한국인의 학습태도는 2.9점(5점 만점)으로 23개국 가운데 가장 낮았다고 밝혔다. 학습 역량(언어·수리능력)도 중간 수준에 머물렀다.

PIAAC는 언어능력과 수리력, 컴퓨터기반 문제해결력을 직접 평가하고 개인의 학습과 직업생활, 스킬 사용에 관련된 문항을 조사한 것이다. 한국인 표본은 총6천667명이다. 학습시간은 평생교육 등 비형식 학습시간과 비형식학습 참여율을 곱한 시간이다.
조사결과 한국인의 학습태도 점수는 23개국 가운데 가장 낮았다.
가장 높은 핀란드(4.0점), 미국(3.9점), 덴마크(3.9점)과 1점이상 격차가 났다. 일본은 3.0점으로 22위를 차지했다.

연령별 학습태도 점수 격차도 가장 컸다. 한국인 조사대상 가운데 16~24세와 55~65세를 구분해 비교한 결과 각각 3.1점과 2.5점으로 0.6점 격차를 보였다. 선진국인 핀란드는 연령별 학습태도 점수 격차가 0.1점으로 가장 작았다.
학습태도는 학습역량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직업능력개발원은 학습태도 점수가 2점인 경우에 비해 4점인 경우 역량 점수는 언어능력이 34점, 수리능력이 35점 차이를 보였다고 밝혔다.
임언 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은 “한국인의 학습태도가 가장 낮다는 것은 한국인이 새로운 것을 학습하려는 의욕, 새로운 사실을 알고 있는 현상과 연결 짓고 어려운 문제들을 깊이 있게 파고드는 끈기 등 자기주도적 학습을 하는 성향이 부족하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