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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은 개방의 대상이 아니다”
“교육은 개방의 대상이 아니다”
  • 손혁기 기자
  • 승인 2003.03.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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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O 교육개방 반대 국제포럼 개최

교육관련단체들과 민주노총 등으로 구성된 ‘WTO 교육개방음모·교육시장화 관련 4대 입법 및 양허안 저지를 위한 공동투쟁본부(이하 공투본)’가 지난 6일 국제연대활동을 위한 국제포럼을 개최했다.
유럽과 남미의 세계화 반대운동·교육개방 반대운동의 경험을 공유하고, 국제연대를 강화하기 위해 개최된 이번 국제포럼에서는 루이 베베르 시민 지원을 위한 국제금융거래 과세연합(ATTAC) 대표, 로베 페라리 불어권 교원노조(CSFEF) 의장, 잔 이스트만 캐나다 교원노조 전 의장(CTF), 수잔 홉굿 호주 교원노주 부위원장과 박거용 공투본 상임대표(상명대 영어교육과) 등이 세계각국의 교육개방 반대운동현황을 보고하고 국제연대의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루이 베베르 아텍 대표는 “발전도상국은 고등교육을 제공할 여력이 충분하지 않아서 교육상인들에게 이상적인 공략대상이 되지만 교육상인들의 프로그램으로 인해 교육 불평등은 더욱 심해지며, 학생이나 국가를 위한 교육이 아니라 세계사회의 소비자들을 위한 훈련을 시킨다”며, 교육개방의 심각성을 경고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참가자들은 각 나라의 정부에게 WTO교육개방협상의 중단을 촉구하고, 국제연대 투쟁으로 교육상품화를 막아내자는 내용으로 결의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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