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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연구개발에 '집중'하는 분야? 전체 산업 R&D의 57.9%가 'ICT'
한국이 연구개발에 '집중'하는 분야? 전체 산업 R&D의 57.9%가 'ICT'
  • 양도웅
  • 승인 2018.07.31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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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 이하 과기정통부)가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체 연구개발활동(이하 ICT R&D)을 조사·분석한 ‘ICT R&D 통계’를 발표했다.

ICT R&D는 전체산업 R&D의 57.9%를 차지할 정도로 국내 경제활동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나, 공식적인 통계 산출 등 체계적 관리가 미흡했다. 2016년 우리나라 전체산업 기업의 연구개발비 53조9천525억원 중 31조2천200억원(57.9%)이 ICT R&D였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지난 2017년에 ‘ICT R&D 통계분석’을 시범적으로 발간한 데 이어, 올해에는 ICT R&D 통계의 신뢰성 확보 및 대국민 서비스 확대를 위해 통계청 승인을 받아, 국가통계로서 ICT R&D 통계를 공식 발표하게 됐다.

조사결과, 2016년 ICT 기업의 연구개발비는 31조2천200억원으로 2011년 21조1천180억원 대비 47.8%(연평균 8.1%) 증가했으며, 전체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57.9%로 2011년(55.3%) 대비 2.6%p 높아졌다. ICT 기업의 연구개발비 중 정보통신방송기기업이 92.6%(28조 9,246억원)을 차지하며 ICT R&D 투자를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개발 단계별로는 개발연구가 67.0%(20조 9,158억원)을 차지하고 있으며, 응용연구(20.8%), 기초연구(12.2%) 순으로 나타났다. 매출액 대비 R&D 투자 비율을 나타내는 ‘연구개발집중도’는 7% 수준으로 전체 산업 평균치(3.2%)의 약 2.2배로 조사됐다.

ICT 연구원 수도 전체 연구원 수의 47.5% 차지

ICT 기업 연구원 수는 2016년 13만6천701명으로 전체 산업 연구원 수 28만7천869명의 47.5%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ICT 기업 연구원 중 정보통신방송기기업의 연구원이 77.9%(10만6천474명)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ICT 기업 연구원 1인당 연구개발비는 2억 2,840만원으로 전체 산업 평균(1억8천740만원)을 상회했다. 여성 연구원 비중(13.5%)은 2011년(11.8%) 대비 1.7%p 증가했으며, 학위별 비중은 △박사(6.7%→6.8%) △학사(59.8%→61%) △석사(26.4%→24.4%)로 나타났다. 

용홍택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그동안 ICT R&D 통계는 명확한 기준과 산출체계가 미비해 정확한 현황을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었으나, 이번 ‘ICT R&D 통계’ 발표로 이를 해소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ICT R&D 통계에 이어, 미승인 ICT 통계의 국가통계 승인 추진, ICT통합분류체계 적용 등으로 통계의 신뢰성과 통계 간 연계성을 더욱 강화하고 활용성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과기정통부는 연구기관, 기업 및 일반 국민들이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ICT통계포털(ITSTAT)을 통해 ICT R&D 통계를 제공하고, 앞으로 매년 ICT R&D 통계를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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