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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vs 포스텍…14일부터 15일까지 '사이언스 워(Science War)' 펼쳐진다
KAIST vs 포스텍…14일부터 15일까지 '사이언스 워(Science War)' 펼쳐진다
  • 양도웅
  • 승인 2018.09.10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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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과학도들이 맞붙어 ‘사이언스 워(Science War)’라는 별칭이 붙은 ‘KAIST-포스텍(POSTECH) 학생대제전’이 오는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간 포스텍에서 개최된다.

2002년부터 시작된 이 대회는 KAIST(총장 신성철)와 포스텍(총장 김도연) 학생들이 친목을 도모하고 각자의 소질과 능력을 발산하는 화합의 장이자 축제의 장이다. 

이번 대회에서 양교 학생들은 해킹·인공지능(AI)·과학퀴즈 등 3개의 과학경기 종목과 야구, 축구, 농구 등의 구기 종목에 e-Sports(League of Legends)를 포함한 4개의 운동경기를 합쳐 총 7개 종목에서 대결을 펼친다. 또한, 번외로 배드민턴 경기도 치러진다. 

4개 종목 이상 승리한 대학이 종합우승을 차지하는 방식이며, 신종플루로 대회가 취소됐던 2009년을 제외한 통산 전적은 KAIST가 8승 7패로 앞서 있다. 

양교가 매년 9월 대전과 포항을 번갈아 오가며 개최하는 학생대제전은 원정 대학의 명칭을 앞에 표기하는 원칙에 따라 올해는 ‘카·포전(戰)’으로 불린다.

제11회 대회(2012년)부터 제14회 대회(2015년)까지 4연승을 거뒀으나 이후 2연패를 기록한 KAIST가 원정 경기에서 우승을 되찾을 것인지, 최고 2연승의 기록을 보유한 포스텍이 홈팀의 장점을 활용해 3연승의 신기록을 세움과 동시에 통산 전적에서 동률을 달성할지, 이번 ‘카·포전(戰)’의 관전 포인트다.  

2017년 KAIST-포스텍 학생대제전 모습. 사진 제공=KAIST 홍보실
2017년 KAIST-포스텍 학생대제전 모습. 사진 제공=KAIST 홍보실

'연고전' '충전' '수도전' 등 다시 주목받는 대학 교류전

그동안 정기적으로 개최된 국내 대학 간의 교류전은 연세대와 고려대의 정기 교류전과 KAIST와 포스텍 학생대제전이 전부였다. 그러나 최근 들어 학생들이 주도하는 교류전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작년 12월에는 충남대와 충북대의 스포츠 교류전인 ‘충전’이 개최됐고, 오는 10월에는 서울대와 한양대의 ‘수도전’이 열릴 예정이다. 

‘수도전’은 서울대의 한양대의 명칭이 각각 대한민국과 조선의 수도를 지칭하는 것에 착안해 붙은 명칭이다. 지난해 9월 각 대학 익명 SNS 페이지에 '수도전이라는 이름으로 교류전을 하면 좋겠다’라는 글이 올라와 학생 사회의 호응을 얻은 뒤, 두 대학 동아리연합회가 적극적으로 추진해 성사시켰다. 

대학 간의 교류전은 양교 학생들이 건전한 경쟁을 통해 소속감과 자부심을 느끼고 서로 유대감을 다지는 행사인 만큼 이번에 개최되는 KAIST-포스텍 학생대제전에서도 양교 학생들이 학업과 일상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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