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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유주의에 대한 '실질적' 비판의 자리될까? 
신자유주의에 대한 '실질적' 비판의 자리될까? 
  • 양도웅
  • 승인 2018.10.19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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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7일(토) 비판사회학회 ‘신자유주의 극복과 포용을 위한 사회적 모델’ 주제로 학술대회 개최 

수많은 비판에도 불구하고 신자유주의는 여전히 공고하며, 엄연한 현실이다. 따라서 이 신자유주의 시대에 지속적으로 호출되는 인문학 위기설은 곧 (신자유주의) 비판의 무력함을 바꿔 말한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그럼 이제 우리에게 남은 건 현실을 긍정하는 자세와 현실에 적응하는 자세뿐인 걸까? 우리 사회가 신자유주의 시대로 본격적으로 접어든 1997년 IMF체제 이후, 본격 등장해 베스트셀러 자리를 놓치지 않는 ‘자기계발 서적’과 ‘힐링 서적’은 비판이 무력해진 시대의 한 단면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이처럼 신자유주의에 대한 비판이 무력해진 시대적 환경에 비판사회학회(회장 조효래, 창원대)가 오는 27일 ‘신자유주의 극복과 포용을 위한 사회적 모델’을 주제로 서울대 사회과학대학에서 2018 비판사회학대회를 연다. 이번에는 그동안의 신자유주의 비판과 달리 얼마나 유의미한 비판과 대안이 도출될지 주목된다.

학회 관계자는 “신자유주의는 더는 지속가능하지 않을 만큼, 신자유주의에 따른 우리 사회의 구조적 위기가 심각하다”면서도 “하지만 이런 위기를 극복하고, 사회적 배제가 아닌 사회적 포용을 추구하는 사회적 모델은 뚜렷하게 제시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2018 비판사회학대회에서는 이념적으로 화석화된 신자유주의를 대체할 다양하고 새로운 사회경제모델의 동력, 개혁 방향과 전망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구체적으로 이번 대회에는 △베트남전 시민평화법정 △노동존중 사회와 포용적 노동체제의 전망 △자본주의 성장 패러다임을 넘어서 생태사회로의 전환 모색 △포스트 자본주의 시대의 포용적 사회경제모델 탐색 △페미니즘, 새로운 상상력 △신자유주의 금융화와 한국사회 △한국의 민주주의와 대안정치의 모색 등의 특별세션과 기획세션, △학문 연구 주체의 삶과 변화: 비정규교수 연구자와 대학원생’ 등 4개의 일반세션 등을 더해 총 19개의 세션이 진행된다. 

대회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오는 22일(월)까지 https://bit.ly/2C3LJ07 링크를 통해 참가신청을 해야 한다.

 

양도웅 기자 doh0328@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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