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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압계통 이상으로 연기됐던 '누리호' 시험발사체 발사, 11월 28일 진행
기압계통 이상으로 연기됐던 '누리호' 시험발사체 발사, 11월 28일 진행
  • 양도웅
  • 승인 2018.11.13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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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시험발사체가 오는 28일 발사된다. 지난달 25일로 예정됐던 누리호 시험발사체 발사는 추진체 가압계통 이상으로 진행되지 못했다. 발사체는 인공위성·우주탐사선 등을 우주로 쏘아 올리는 로켓으로, 우주 기술 선진국이 다른 국가로의 이전을 가장 꺼리는 기술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 이하 과기정통부)와 항공우주연구원(원장 임철호, 이하 항우연)이 오늘(13일) 오후 ‘제3차 시험발사체 발사관리위원회’를 개최하고 오는 28일 시험발사체 발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발사 예정일은 개발진의 기술적 준비 상황, 해외 통보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됐다. 정확한 최종 발사일과 발사 시간은 향후 기상 상황 등을 고려해 결정될 것이다. 하지만 준비 과정에 문제가 없다면 11월 28일 오후로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향후 기후 상황 등에 따른 일정 변경 등을 고려해 발사예비일을 11월 29일에서 12월 4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기립 중인 '누리호' 시험발사체. 사진출처=항공우주연구원 홈페이지
기립 중인 '누리호' 시험발사체. 사진출처=항공우주연구원 홈페이지

한편, 시험발사체 개발진은 지난 10월 16일 발사 점검과정 중 발생한 추진제 가압계통 배관 연결부의 압력 감소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관련 부품 교체, 체결력(토크, Torque) 강화, 누설방지조치 등을 수행했으며, 이상이 발생한 극저온 시험을 다시 수행해 시험발사체 기능이 정상작동하는 걸 확인했다.

오늘 발사관리위원회에서 결정된 발사예정일과 예비일은 시험발사체의 예상 낙하시간, 낙하구역 정보 등과 함께 국내외 항공기와 선박의 안전 운항을 위해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와 국제해사기구(IMO) 등과 관련국에 통보될 예정이다.

발사 준비 작업이 정상적으로 진행되면, 시험발사체는 오는 27일 발사체조립동에서 발사대로 이송돼 그 다음날인 11월 28일에 발사가 이뤄지게 된다.

양도웅 기자 doh0328@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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