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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 다양한 인문사회분야 연구 나서
인하대, 다양한 인문사회분야 연구 나서
  • 하영
  • 승인 2020.02.16 17: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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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아트융합연구소, 산업보안e거버넌스센터, 한국학연구소
한국연구재단 지원
3~6년간 분야별 연구 진행
‘융합운동의학 기반 근감소증 극복을 통한 건강노화 기술개발’을  주제로 인문사회 분야 연구 과제를 수행 하고 있는 인하대 스포츠아트 융합연구소 연구원이 실험을 하고 있다.
‘융합운동의학 기반 근감소증 극복을 통한 건강노화 기술개발’을 주제로 인문사회 분야 연구 과제를 수행 하고 있는 인하대 스포츠아트 융합연구소 연구원이 실험을 하고 있다.

인하대(총장·조명우)가 건강한 노화 연구, 플랫폼 기반 공공서비스와 스마트시티 사회보안, 동아시아한국학 연구 등 앞으로 최대 6년간 인문사회 분야 연구 과제를 수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인하대 ‘스포츠아트 융합연구소’, ‘산업보안 e거버넌스 센터’, ‘한국학 연구소’는 지난해 교육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인문사회 연구소 지원사업’에 선정돼 오는 2025년까지 최대 6년 간 관련 분야 연구를 진행한다. 첫 3년간 1단계 연구를 수행한 뒤 결과에 따라 3년을 추가로 지원받아 2단계 연구를 이어가는 방식이다.

스포츠아트 융합연구소(소장·곽효범)는 ‘융합운동의학 기반 근감소증 극복을 통한 건강노화 기술개발’을 주제로 운동 건강 노화를 전문으로 다루는 국내 거점 연구소 구축을 꾀한다. 1단계는 노화성 근감소증 예방과 개선에 도움이 되는 운동프로그램 개발에 나선다. 운동과 의학이 융합한 Muscle-Fat Cross Talk(근육-지방 간 상호작용) 연구를 기반으로 한다.

2단계는 1단계 운동프로그램을 심화·확대한다. 근감소증 관련 치매를 예방하고 상태를 개선하는 노인 맞춤형 운동모델을 개발한다. Muscle-Fat-Brain Cross Talk(근육-지방-뇌 간 상호작용)을 기반으로 빅데이터 등을 활용한다.

산업보안 e거버넌스 센터(센터장·명승환)는 ‘플랫폼 기반 공공서비스 체제와 스마트시티 사회보안 거버넌스 연구’를 맡는다.

1단계로 ‘스마트시티’ 등장에 따른 플랫폼 기반 공공서비스 모델과 스마트시티 간 도시 격차 등을 연구한다. 플랫폼형 정부 서비스와 플랫폼을 이용한 정부-민간 협력 강화 전략을 비롯해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초연결망으로 첨단화, 자동화한 스마트 사회에서 새로운 행정체계를 설계한다.

2단계로 행정, 경영, 물리, 컴퓨터공학 등 학문을 융합해 스마트시티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로 떠오르게 될 ‘사회 보안’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집중해서 다룬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정보보안, 사이버보안, 산업보안, 국가안보 등 각종 재난과 보안 위협을 예측·예방·대응하는 새로운 차원의 ‘스마트시티 사회 보안 거버넌스 체계’를 설계한다.

 이러한 연구를 통해 센터는 ‘스마트시티 사회 보안 거버넌스 체계’를 국제표준화해 세계화한다는 계획이다.

한국학연구소(소장·장윤희)는 ‘동아시아한국학의 심화와 확산을 위한 해외 한국학의 집단전기학’을 연구한다. 집단전기학은 특정한 집단 구성원의 인적, 사회적 배경 자료를 모아 분석해 특정 사실을 실증적으로 밝히는 연구 방법이다.

장윤희 소장은 “중국, 일본은 물론이고 중앙아시아, 유럽, 미국 등 전 세계 여러 곳에서 한국학을 연구하고 있지만 해외 한국학은 국내 한국학의 주변부로 인식해 연구가 지닌 의미나 가치를 과소평가하고 있다”며 “집단전기학적 분석으로 각 지역의 한국학을 연구하고 복수의 한국학 사이의 소통을 모색한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소는 1단계로 선교사 및 서구에서 이루어진 한국학 연구와 경성제국대학 인맥과 재일조선인 등이 만들어낸 일본 한국학의 계보를 역사적으로 재구성한다. 여기에 중국과 구소련 지역 등 사회주의권에서 형성된 한국학 연구자 집단을 연구한다.

실증적인 연구를 토대로 새로운 동아시아한국학 프로그램 정립에 나선다. 최근 한국학에 관심이 높은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지역과 동유럽권, 중국까지 동아시아한국학 연구·교육 프로그램을 보급하고 현지화하는 ‘학술 한류’를 이끌 계획이다.

명승환 산업보안 e거버넌스 센터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에서 첨단기술 연구만큼이나 인문과 사회, 즉 사람이 사는 세상을 연구하는 일도 중요하다”며 “인하대 인문사회 연구소들의 연구가 우리 사회 성장에 작은 씨앗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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