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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 '기초학문' 우수생 4년간 등록금 면제
경북대 '기초학문' 우수생 4년간 등록금 면제
  • 김봉억 기자
  • 승인 2004.04.1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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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간 기숙사 무상입주권, 해외연수 경비 지원도

경북대가 기초학문 분야 보호와 육성을 위한 지원책 마련에 나섰다.

경북대는 올해부터 '기초학문 분야 영예학생'제도를 신설하고 인문사회계열 10명, 자연계열 10명 등 모두 20명의 우수 신입생을 선발해 입학금 및 4년간 등록금 전액을 면제키로 했다. 이들 중 수능 1등급 학생에게는 4년간 기숙사 무상 입주권을, 2·3등급 학생에게는 기숙사 우선 입주권도 함께 제공했다. 특히 해외봉사활동 및 글로벌 챌린저 프로그램에도 우선적으로 선발되는 혜택과 해외단기연수와 해외자매대학 유학을 원할 경우에는 일부 경비도 지원 받게 된다. 학부 졸업이후 이 대학 일반대학원에 진학할 경우에도 4학기 등록금을 전액 면제 받을 수 있어 전폭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 이들은 그러나 4년동안 교육교수학습센터의 개별적인 진로상담 및 학습지도를 받게 되며 매 학기마다 일정 성적을 유지해야 한다.

올해 첫 선발된 영예학생은 2004학년도 수시모집 신입생 3명과 정시모집 신입생 17명 등 총 20명이다. 이들은 내신 종합 3등급이상이며 수능성적이 우수한 신입생들로 각 단과대학에서 1∼3명씩 선발됐다.

'기초학문분야 영예학생'은 경북대가 지난해부터 특정 분야의 우수 학생을 선발해 특전을 부여하는 '우수 학생 선발 특별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실시되는 것이다. 경북대는 지난 해 특성화 분야 영예학생 1백20명(IT분야 40명, BT분야 20명, Pre-Mad분야 신입생 60명)을 선발했으며 올해부터는 기초학문분야 20명을 추가로 선발했다.

경북대 관계자는 "우수한 학생들이 수도권 대학으로 집중하는 현상을 막고 기초학문을 보호·육성해 학문의 균형적인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라고 이번 제도 신설의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경북대는 지난 해 소수의 성적우수 학생들에게 연간 5백만 원을 집중 지원하는 장학제도를 신설하는 등 다양한 장학제도를 마련하고 있으며 전체 재학생의 41%를 대상으로 약 1백45억원(전년 대비 30%증가)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김봉억 기자 bong@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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