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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지대, '민주공영대학' 새 대학발전 모델 선포
상지대, '민주공영대학' 새 대학발전 모델 선포
  • 하혜린
  • 승인 2020.11.03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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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원 참여 기초해 교육혁신·사회협력 추구
상지대 '민주 공영 대학' 선포식 장면. 사진=상지대

‘대학 민주화’의 상징으로 꼽히는 상지대(총장 정대화)가 ‘민주공영대학’이라는 새로운 대학운영 모델을 선포했다. 

지난 2001년 ‘시민대학’을 추진했던 상지대는 구재단 복귀와 해소 등 학내 갈등을 극복하고 정이사 체제 출범(2018년) 이후 ‘공영형 사립대학’을 추진해 왔다. 교수와 학생, 직원, 총동문회까지 모든 학내 구성원의 참여를 바탕으로 ‘민주공영대학’ 출범을 지난 3일 알렸다. 

민주공영대학은 이사회가 공익적인 인사로 구성되고, 구성원과의 협의에 기초해 대학을 투명하고 민주적으로 운영하며, 교육혁신과 사회협력을 통해 지역사회와 시민사회에 기여하는 대학을 말한다. 

정대화 상지대 총장은 “대학 민주화의 역사를 개척해온 상지대가 새로운 대학모델인 민주공영대학으로 도약하고 있다”며 “민주공영대학은 우리나라 최초의 공영형 사립대학으로서 새로운 대학발전 모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총장은 “대학의 민주성과 투명성, 공공성과 책무성을 확보하는 역사적인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상지대는 민주참여와 교육혁신, 사회협력, 재정혁신, 학생행복을 대학의 5대 목표로 제시했다.

상지대의 민주 공영 대학은 정부의 공영형 사립대학과 일맥상통한 정책 구상이지만 국가의 재정 지원과 무관하게 작동하는 자율적 대학운영 구상이자 정부의 정책보다 진일보한 대학혁신 구상이다. 

상지대는 민주 공영 대학으로서 대학의 민주적 운영과 구성원의 참여를 전제로 재정 자립에 기반을 둔 대학의 건실한 운영을 바탕으로 한다. 상지대는 또 교육혁신과 사회협력을 두 축으로 대학 발전을 추구하면서 학생의 궁극적인 행복을 지향한다.
 

사진=상지대

교육부는 지난 9월 6일 내년도 예산안에 회계 투명성, 사학 공공성을 강화하는 ‘사학 혁신 지원 사업’에 53억 원을 편성한 바 있다. 상지대는 지난 2월부터 교육부의 공영형 사립대 도입 실증 연구에 선정돼 용역을 진행했다. 

선포식 행사는 3일에 이뤄졌으며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외부인사 40여 명만 초청해 진행했다. 선포식에는 원창묵 원주시장, 민병희 강원도교육감, 유석연 원주시의회장, 김용익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양봉민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이사장, 김선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 등 초청인사와 상지학원 전 이사장인 김범일 가나안농군학교장, 고철환 성신학원 이사장 등 전현직 이사진과 이창복 6·15남측위 상임대표의장 등 지역인사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행사의 전 과정은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 됐다. 
 

하혜린 기자 hhr210@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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