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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수업 어떻게 하고 계시나요?’ 대담 개최
‘비대면 수업 어떻게 하고 계시나요?’ 대담 개최
  • 하혜린
  • 승인 2020.11.12 10: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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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육대 교육혁신단, 비대면 교육 노하우 공유

박춘식 삼육대 교수(신학과)가 노하우를 공유했다. 박 교수는 비대면 수업을 위해 홈 스튜디오를 차렸다. 그는 맥북과 듀얼 모니터, 캠코더, 무선 핀마이크, 조명장비를 갖추고 촬영부터 편집까지 손수하고 있다. 

박 교수는 개인 방송 플랫폼 OBS 스튜디오와 전문가용 영상 편집 소프트웨어 파이널 컷 프로를 사용한다. 그는 또 마크다운 문법을 활용한 텍스트 편집기를 통해 PPT보다 강의 슬라이드를 빠르게 제작하고 있다. 

클래스 카드와 퀴즐렛은 학생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그는 앱으로 퀴즈를 출제해 제한 시간 안에 퀴즈를 풀게 하고 맞힌 개수에 따라 포인트를 얻는 경쟁 게임을 구상했다. 

최근 코로나19가 장기화돼 많은 교수들이 비대면 수업에 진땀을 빼고 있다. 삼육대 교육혁신단은 비대면 수업의 우수사례를 공유(사진)하며 교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최민석 교수(경영정보학과)는 쌍방향 소통법을 소개했다. 그는 교육혁신단이 개발한 2+1 온라인 교육 모델을 적극 활용했다. 이 모델은 2시간은 온라인 학습 플랫폼을 통해 이론 강의를 제공하고 이후 1시간은 화상회의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을 만나 소통하는 방식이다. 최 교수는 학생들이 수업내용을 충분히 이해했는지 확인하고 질의응답을 하며 부족한 부분을 보충한다고 전했다. 

김유선 교수(환경디자인원예학과)는 지난 학기 청각장애학생을 가르쳤다. 김 교수는 강의 영상을 미리 녹화해 교내 장애학생지원센터에 보냈고 도우미가 스크립트를 작성해 영상과 함께 장애학생에게 전달했다. 그는 음성을 실시간 문자로 바꿔주는 음성 자막 변환 앱을 활용했다. 수업 전 조교와 함께 미리 시연을 한 뒤 텍스트 변환이 잘 되는지도 확인했다. 

최 교수는  “초기 부작용도 있었지만 학생들 역시 온라인 수업이 가진 여러 장점을 많이 경험한 것 같다”라며 “코로나 이후에도 온라인 교육 요구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온라인으로 대체되기 어려운 수업도 분명 있기 때문에 대면과 비대면을 어떻게 적절히 혼합해 교육 효과를 높일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라고 제언했다. 

김정미 단장은 “미래 사회 대학 혁신의 키(key)는 교수자의 역량”이라며 “디지털 기술을 구사하는 것도 교수이기에 대학의 고유한 교육 이념을 바탕으로 독자적이면서도 수준 높은 콘텐츠를 개발할 수 있는 교수의 역량이 대학 경쟁력의 핵심요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혜린 기자 hhr210@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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