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총장 김동원·사진)와 한국과학기술연구원(원장 윤석진)이 학연교수 제도 운영과 융합 연구협력 등을 위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인해 정부 출연 연구기관의 연구원들을 겸임교수로 임용하고, 융합연구와 인력양성에 공동으로 활용하는 ‘학연교수제’가 국립대 최초로 도입됐다.
학연교수제는 ‘산업교육진흥 및 산학연협력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책연구소와 대학 간의 공동연구와 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한 제도다. 학연교수로 선발되는 우수 교원과 연구원은 두 기관에 동시에 소속돼 융복합 연구와 인력양성을 공동으로 추진하게 된다.
두 기관은 공동운영위원회를 구성해 공동 융합 연구 사업을 수행하고, 연구 인력과 기술교류, 공동 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 선도적 학연 교육 모델을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전북대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의 전문 연구자를 학연교수로 임명해 복합소재 분야 공동융합 연구팀을 구성해 공동연구를 수행한다. 연구지원을 위해 연구자 그룹별로 연간 1명 이상의 대학원생도 배정한다.
전북대는 또 참여 대학원생에 수업 연한까지 등록금을 지원하고,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은 연구 참여 학생에게 연수 장학금을 지원한다.
두 기관은 이 밖에도 과학기술 전문 인재양성교육과 공동연구를 위한 시험분석, 연구용 기자재 공동활용을 추진한다. 글로벌 연구 네트워킹 구축을 위해 상호 협력과 R&D 성과 확산 공동 참여도 약속했다.
김동원 전북대 총장은 “두 기관이 보유한 우수 연구 인프라를 공유함으로써 글로벌 과학기술인재 양성과 R&D를 통한 새로운 가치 창조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라며 “두 기관의 공동연구와 우수 인재 양성을 통해 기관과 연구자, 학생 등이 모두 윈-윈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하혜린 기자 hhr210@kyosu.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