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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 정원에서 야생화 키우기
내 집 정원에서 야생화 키우기
  • 하혜린
  • 승인 2020.12.07 18: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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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목원, 『야생화 재배기술 매뉴얼』 발간
야생화 '암대극' 사진=국립수목원

관상가치가 있는 야생화를 보고 있노라면 나만의 공간에 자리한 켠 내어주고 싶은 마음이 든다. 

야생화의 수요가 늘어감에 따라 최근에는 내 집 정원에서 야생화를 키울 수 있는 노하우가 눈길을 끈다. 재배 원리는 의외로 단순하다. 재배 시 꽃을 보고 싶은 시기를 계획적으로 촉진하거나 지연시키면 된다. 재배방법과 개화 특성, 개화조절에 대한 분석을 통해 실내에서도 효율적으로 야생화를 재배할 수 있다. 

야생화를 키우기 위해 가장 신경 써야 하는 점은 해당 개체만이 지니고 있는 특성이다. 산에서 자생했던 방식이 각기 다르기 때문에 햇빛과 습도 등의 요인들을 복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국립수목원은 야생화 키우기 초보자들을 위해 『야생화 재배기술 매뉴얼』을 발간해 쉽게 키울 수 있는 방법을 제안했다. 이 책은 야생화의 종류와 특징, 용도별 재배를 위한 생육특성과 노지, 온실, 화분 등을 담아 이해하기 쉽도록 구성했다. 번식과 개화, 관리 방법 등도 소개했고, 재배 관련 연구결과도 요약해 농가뿐만 아니라 시민들도 보기 쉽도록 했다. 

국립수목원은 대상종 재배도 제안했다. 대상종이란 자생식물 가운데 새롭게 발굴된 관상식물이다. 연구자들은 대상종을 농가와 야생화 시장 등의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 그 결과 원예식물 꽃잔디를 대체할 수 있는 백두산 자생 ‘너도개미자리’를 구입할 수 있게 됐다. 우리나라 특산인 ‘부산 꼬리풀’과 ‘봉래꼬리풀’도 온라인 또는 야생화 시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 야생화만의 각기 다른 아름다움을 이제는 내 공간에서 향유해보자. 

하혜린 기자 hhr210@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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