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6 23:45 (화)
부경대, 우리 바닷물고기 752종 정보 세계 공유
부경대, 우리 바닷물고기 752종 정보 세계 공유
  • 하혜린
  • 승인 2020.12.17 14: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2년 연구 집대성한 영문 서적 『한반도의 바닷물고기』발간

부경대 해양 어류자원 기탁등록보존기관(기관장 김진구)이 지난 1999년부터 올해까지 22년간 우리나라 전 해역에서 직접 채집한 해양 어류의 분포 정보를 집대성해 『한국의 해양 어류 분포도』(사진)를 펴냈다. 일부 희귀종이나 대형종은 국립수산과학원과 한국수산자원공단의 협조를 받아 진행했다. 

이 책은 지난해 발간한 『한반도의 바닷물고기』를 영문으로 번역한 것이다. 당시 책에 수록된 742종에 올해 채집 혹은 수집된 10종을 추가했다. 

『한반도의 바닷물고기』는 우리나라의 해양 어류 752종의 사진과 학명, 형태 특징, 분포 지도를 실어 어류의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같은 과에 소속된 어류는 한 페이지에 모아 유사종을 쉽게 구분하도록 배치했다. 또 한국 고유종인 흰줄왜먹장어와 황줄뺨여을멸, 상주물뱀, 해마 등 남해안에서 처음 보고돼 학계의 주목을 받은 종들을 포함시켰다. 신종 후보종인 알숭어와 까나리속, 빨갱이속 등 국내외 어류학자들이 관심을 보이는 연구 대상종들도 수록했다. 

김진구 기관장은 “이 책을 통해 19세기 초 조선시대에 발간한 『자산어보』를 비롯해 20세기 말 한국의 어류 연구사와 해양 환경 특성, 해역별 대표 어종을 소개했다”라며 “독도의 지형과 서식 어류도 상세히 소개하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전했다. 

그는 “지금까지 우리나라 전역에 서식하는 해양 어류의 분포 정보를 해외에 알릴 기회가 거의 없었다”라며 “향후 우리나라 해양 어류를 소재로 한 건강보조식품, 의약품 개발 등 고부가가치 창출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하혜린 기자 hhr210@kyosu.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