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니스 루돌프 프랭크(Denise Rudolf Frank)는 회화적 행위를 통해 감정을 분출한다. 단순한 붓놀림은 쉽게 파괴될 수 있는 시각 에너지를 내포하고 있다. 그는 자발적이며 충동적인 방식을 취함으로써 순수한 형태로 감정을 표현하고자 했다.
프랭크의 예술적 기원은 미술 치료에 있다. 3살 때부터 시작한 미술 치료는 그림을 통해 감정을 표현하는 길을 열어줬다. 두텁게 올라간 물감의 질감과 자유분방한 색채 표현은 억제되지 않은 진정성을 드러낸다.
엘리제레 갤러리에서는 데니스 루돌프 프랭크의 국내 첫 개인전을 오는 2월 26일까지 연다. 프랭크의 감정일기를 감상하며 분출된 에너지를 느껴볼 수 있다.
하혜린 기자 hhr210@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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