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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생업기술사전: 농업 편』 발간한 국립민속박물관
『한국생업기술사전: 농업 편』 발간한 국립민속박물관
  • 하혜린
  • 승인 2021.01.12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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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민속박물관이 『한국민속대백과사전』의 일곱 번째 주제인 『한국생업기술사전: 농업 편』(사진)을 발간했다. 

『한국생업기술사전: 농업 편』은 한국의 농업기술에 대한 종합적 해설서로 기술뿐만 아니라 농업과 관련된 문화를 총체적으로 담아냈다. 사전 표제어를 경작, 농경세시, 농업 방식, 농기구, 농기계, 농작물, 목축 자료, 제도, 유적, 용어, 농업유산 등의 범주로 나눴고, 체계적·종합적으로 정리, 해설했다. 

이 사전에서는 모내기 전 흙덩이를 부수고 바닥을 편평하게 하는 우리 전통 농경 기술인 써레질부터 현대식 종합 수확 기계인 콤바인까지 수록하고 있다. 또 마소가 끌어 돌려 곡식을 찧는 연장인 연자방아부터 오늘날의 농사에서 가장 다용도로 이용되고 있는 농기계인 트랙터까지 수록·해설했다. 

아울러 만석꾼, 새마을운동, 구황작물, 귀농 등 시대적 생활상을 담고 있는 항목을 수록했으며, 둔전제(국방상 요충지에 주둔하는 군대로 하여금 군수 확보를 위해 토지를 경작하도록 한 제도), 공음전(고려시대 5품 이상 관료 중 공음이 있는 관료에게 지급된 상속 가능한 토지), 농사직설(왕명에 따라 조선의 농법을 정리해 수록한 농서), 농정신편(우리나라 최초 근대적 농서) 등 주요 제도와 농서를 수록해 한국 농업에 대해 보다 풍성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국립민속박물관은 농사를 위한 생태 환경의 이용과 관련된 전통지식인의 농사력, 이십사절기, 논둑 태우기 등의 표제어를 수록했고, 농악과 농요 등 농경세시 관련 항목도 배치해 그림과 사진, 도면과 함께 해설했다. 또 농업 관련 속담과 관용구를 정리·수록해 농사에 대한 한국인의 가치관과 태도를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한국민속대백과사전』편찬 사업은 2004년 『한국세시풍속사전』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한국민속신앙사전』, 『한국민속문학사전』 등 전체 8가지 주제 중 6가지 주제의 사전을 발간했으며, 향후 2030년까지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사전 내용은 웹사전(https://folkency.nfm.go.kr)을 통해서도 찾아볼 수 있으며, 정부의 공공정보개방 정책에 따라 공공데이터포털(www.data.go.kr)에서도 사전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 받을 수 있다. 

 

하혜린 기자 hhr210@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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