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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대 57% 경쟁률 3대 1 안 돼···‘학령인구 감소’ 탓
지방대 57% 경쟁률 3대 1 안 돼···‘학령인구 감소’ 탓
  • 하혜린
  • 승인 2021.01.14 09: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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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 이월 인원 증가와 수험생 수 감소 현상이 맞물려 서울대를 제외한 대다수 대학 경쟁률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권 소재 대학에서는 미달이 속출해 신입생 모집에 비상이 걸렸다. 

종로학원 하늘교육의 ‘2021학년도 전국 정시 경쟁률 분석’에 따르면 전국 17개 대학에서 미달이 발생했다. 지난해 7개 대학 대비, 그 수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사진=종로학원 하늘교육

특히 지방권 소재 대학 평균 경쟁률은 2.7대 1로 크게 하락해 충격을 주고 있다. 지방권 소재 대학 경쟁률은 2017년도부터 2019년도까지 비슷한 수치를 보이다가 2020년도부터 3.9대 1로 하락, 올해 2.7대 1로 크게 하락했다. 

지방권 소재 대학에서 경쟁률 3대 1이 채 안 되는 대학은 71곳이다. 지방권 전체 124개 대학 중 57.3%다. 여기에 국립대 12곳이 포함된다. 

서울·수도권 소재 대학 역시 경쟁률 하락을 피해 갈 수 없었다. 서울권 소재 대학의 경우 지난해 5.6대 1에서 올해 5.1대 1로 감소했다. 수도권 소재 대학의 경우 지난해 5.6대 1에서 4.8대 1로 하락했다. 전국 대학의 평균 경쟁률은 3.6대 1로, 지난해 4.6대 1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현상의 원인으로 ‘학령인구 감소’를 꼽는다. 종로학원 하늘교육은 “서울 수도권 소재 집중화 현상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교육부 교육통계에 따르면 2021년 신입생인 2020년 전국 고3 학생수는 44만 5천479명으로 지난해 대비 5만 6천137명 줄었다. 전문가들은 이들의 감소가 대학 경쟁률 하락과 정시모집 미달을 이끌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입시모집 대책이 요구되는 실정이다. 

한편 서울 소재 대학에서 경쟁률이 가장 높은 대학 TOP3는 경기대(12.3), 중앙대(10), 서경대(8.8)였으며, 수도권 소재 대학의 경우 평택대(8.1), 을지대(7), 인천가톨릭대(6.5)였다. 지방권 소재 대학의 경우 광주과학기술원(44.9), 대구경북과학기술원(43.1), 한국과학기술원(37)이 TOP3를 차지했다. 

 

하혜린 기자 hhr210@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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