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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제·전문대 학생 10만명 미충원
4년제·전문대 학생 10만명 미충원
  • 허영수 기자
  • 승인 2004.06.10 00: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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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대학입학 학생 모집 현황 …호남(4년제), 경북(전문대) 최악

올해 4년제·전문대 입시에서 10만여명의 학생을 모집하지 못해 사상 최대의 미충원율을 기록했다.

교육인적자원부(이하 교육부)가 지난 7일 발표한 '2004학년도 대학입학 등록 현황'에 따르면, 올해 4년제대학은 모집인원 41만1천5백61명 가운데 36만3천4백25명(88%)만을 모집, 4만8천1백36명은 미충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문대에는 27만7천1백55명 가운데 22만5천2백83명(84.3%)만이 등록해 미충원학생수가 5만1천8백72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4년제대학과 전문대를 합쳐 모집하지 못한 학생수는 총 10만8명으로, 역대 처음으로 10만명을 넘겼다. 등록률로 볼 때, 지난 해 4년제 대학이 89.0%, 전문대가 82.4%에서 각각 1.0%, 1.7%가 떨어진 것이다. 미충원인원은 지난 해 9만4천15명에서 약 6천여명이 더 늘어났다.

한편, 수도권 지역에 비해 비수도권 지역의 충원율이 현저히 낮은 등 지역별로 격차도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올해 4년제 대학 입시에서 수도권 지역 대학은 97.7%, 비수도권 지역 대학은 83.9%였으며, 전문대 입시에서는 수도권 지역 대학은 98.0%, 비수도권 지역 대학은 72.1% 비율을 보였다. 전북의 ㅂ대, 전남의 ㄷ대, ㅊ대, 경북의 ㅁ대의 경우에서처럼 불과 50% 정도만을 충원해 존립 위기에 놓인 대학들도 상당수에 달했다.

4년제 대학 입시의 경우, 지역별 등록률은 전남이 67.3%로 가장 낮았으며, 전북이 71.2%, 강원 76.0%, 제주 78.2%, 광주 80.1%, 경북 81.1%, 충북 85.5%, 대전 87.2% 등의 비율을 보였다.

전문대의 경우, 지역별 등록률은 경북이 59.8%로 가장 낮은 비율을 보였다. 다음으로 낮은 비율을 보인 지역은 강원 62.5%, 충북 64.3%, 전북 65.5%, 전남 71.9%, 제주 73.6%,  대구 75.4%, 부산 77.2% 순이었다.

한편, 대학의 학생 모집난과 관련, 교육부 관계자는 "재정지원 사업을 통해 정원감축 등 구조조정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육부에 따르면, 내년도 전문대 정원은 6천5백여명 줄어들 예정이다.
허영수 기자 ysheo@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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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강사 2004-06-13 15:42:16
교수충원율은 자연 증가했으므로

신규 전임교원 임명숫자는 거의 없겠네?!

정년퇴직자 빈 자리만 임용하면 그만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