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적자원부(이하 교육부)가 지난 7일 발표한 '2004학년도 대학입학 등록 현황'에 따르면, 올해 4년제대학은 모집인원 41만1천5백61명 가운데 36만3천4백25명(88%)만을 모집, 4만8천1백36명은 미충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문대에는 27만7천1백55명 가운데 22만5천2백83명(84.3%)만이 등록해 미충원학생수가 5만1천8백72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4년제대학과 전문대를 합쳐 모집하지 못한 학생수는 총 10만8명으로, 역대 처음으로 10만명을 넘겼다. 등록률로 볼 때, 지난 해 4년제 대학이 89.0%, 전문대가 82.4%에서 각각 1.0%, 1.7%가 떨어진 것이다. 미충원인원은 지난 해 9만4천15명에서 약 6천여명이 더 늘어났다.
한편, 수도권 지역에 비해 비수도권 지역의 충원율이 현저히 낮은 등 지역별로 격차도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올해 4년제 대학 입시에서 수도권 지역 대학은 97.7%, 비수도권 지역 대학은 83.9%였으며, 전문대 입시에서는 수도권 지역 대학은 98.0%, 비수도권 지역 대학은 72.1% 비율을 보였다. 전북의 ㅂ대, 전남의 ㄷ대, ㅊ대, 경북의 ㅁ대의 경우에서처럼 불과 50% 정도만을 충원해 존립 위기에 놓인 대학들도 상당수에 달했다.
4년제 대학 입시의 경우, 지역별 등록률은 전남이 67.3%로 가장 낮았으며, 전북이 71.2%, 강원 76.0%, 제주 78.2%, 광주 80.1%, 경북 81.1%, 충북 85.5%, 대전 87.2% 등의 비율을 보였다.
전문대의 경우, 지역별 등록률은 경북이 59.8%로 가장 낮은 비율을 보였다. 다음으로 낮은 비율을 보인 지역은 강원 62.5%, 충북 64.3%, 전북 65.5%, 전남 71.9%, 제주 73.6%, 대구 75.4%, 부산 77.2% 순이었다.
한편, 대학의 학생 모집난과 관련, 교육부 관계자는 "재정지원 사업을 통해 정원감축 등 구조조정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육부에 따르면, 내년도 전문대 정원은 6천5백여명 줄어들 예정이다.
허영수 기자 ysheo@kyosu.net
신규 전임교원 임명숫자는 거의 없겠네?!
정년퇴직자 빈 자리만 임용하면 그만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