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혜진 경남대 교수(행정학과·사진)가 제5회 학봉상에 선정됐다. 

이 상은 고 학봉 이기학 선생을 기리기 위해 제정됐으며, 학봉장학회가 후원하고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이 주최한다. 

강 교수는 이하영 씨(서울대 행정대학원 박사 수료)와 공동 연구한 「신뢰정부 구현을 위한 새로운 접근: 신뢰와 불신의 비대칭성, 그리고 신뢰 수준별 차이를 중심으로」로 수상했다. 

이 논문은 신뢰정부 구현을 위해 정부 신뢰의 영향요인에 관한 실증연구를 수행한 것이다. 퍼지셋 질적비교분석과 분위 회귀분석이라는 새로운 방법론을 통해 정부 신뢰와 불신의 비대칭성, 정부 신뢰 수준 차이 분석, 변동 메커니즘 포착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았다. 

강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신뢰가 낮은 국민, 여당을 지지하지 않는 국민들의 신뢰 회복을 위한 접근은 그렇지 않은 집단의 경우와 달라져야 한다는 시사점을 얻을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에 대한 무조건적 불신이나 맹목적인 신뢰를 보이는 집단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고려하지 않고서는 신뢰회복을 위한 길은 요원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하혜린 기자 hhr210@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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