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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 인문학 10년, 유튜브를 시작했다
노래하는 인문학 10년, 유튜브를 시작했다
  • 정경량
  • 승인 2021.03.29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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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량 목원대 명예교수 "연주하라, 낭송하라, 노래하라!"

 

정경량 목원대 명예교수
정경량 목원대 명예교수

‘노래로 배우는 독일어’ 전공과목과 ‘아름다운 시와 음악’교양과목에서 나는 여러 해 동안 기타를 연주하며 노래하는 가운데 수업을 진행했다. 독일 노래를 비롯한 아름다운 시와 노래가 수업 자료였고, 기타는 요긴한 교육기자재였다. 


‘아름다운 시와 음악’ 수업의 학습목표인 “시와 음악의 생활화, 시와 음악 생활의 대중화”가 내 생활에도 영향을 주었다. 기타 연주와 노래가 내 삶에 더욱 깊이 들어오게 되었고, 그와 더불어 인문학의 대중화를 지향하게 되었다. 해가 거듭될수록 학교에서 진행하는 수업과 내 생활이 점차 혼연일체가 되어가는 듯했다.


그러던 어느 날, 10년 전이었다. 불현 듯 어떤 문구 하나가 나에게 떠올랐다. ‘노래하는 인문학’이라는 표현이었다. 오랜 세월 동안 기타를 연주하고 노래하면서 인문학을 연구하고 가르쳐 왔으니, 이것이야말로 내 삶을 한마디로 표현하는 말이 아니겠는가. 


그 후 “인문학을 노래로 풀어내자”는 취지에서, 나는 지난 10년 동안 이 상징적인 문구를 즐겨 사용해왔다. ‘노래하는 인문학’을 주제로 하여 나는 기타와 노래, 공연과 강연이 융합된 강좌를 전국적으로 진행해왔다. 그러다가 코로나로 인하여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거의 모든 강연과 공연이 중단되어 버렸다. 


그래서 나는 올해‘노래하는 인문학 10주년’을 맞이하여 <노래하는 인문학> 유튜브 강좌를 시작하였다. 비대면의 아쉬움이야 있겠지만, 이 동영상 강좌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많은 사람들과 함께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 않은가? 그래서 나는 최선을 다하여 이 강좌를 진행하려고 한다. 어쩌면 이 일이 내 남은 삶의 소중한 사명이 될지도 모르겠다.


“연주하라, 낭송하라, 노래하라!”를 표어로 내건 <노래하는 인문학>은 이미 오래 전에 내 삶 자체가 되었다. 내가 늘 추구하는 것은 ‘예술적 감동과 소중한 인문정신’이다. 우리에게 아름다운 시와 노래가 있고, 문학과 음악이 있다는 것은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이러한 예술 작품을 감상하고 즐기면서 인문학을 평생학습으로 공부한다는 것은 또 얼마나 소중하고 아름다운 일인가.

정경량 목원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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