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지역 한 대학생 단체가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기로 한 일본과 이를 용인한 미국을 규탄하는 촛불 집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광주·전남 대학생 진보연합은 21일 오전 광주 동구 5·18 민주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은 오염수가 인체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하지만 정작 관련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며 "오염수를 방류하려면 (안전성을) 국제사회에 증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와중에 미국은 일본의 편을 들고 있다"며 "청와대와 국회는 일본과 미국의 눈치를 보지 말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1순위로 여기고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학생들은 16일부터 일본 대사관 앞에서 오염수 방류 결정을 철회할 때까지 무기한 농성을 시작했다"며 "광주에서도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또 "방사능으로 오염된 바다를 우리 미래 세대에게 물려줄 수 없다"며 오는 24일 5·18민주광장과 전남대 후문에서 열리는 촛불 집회에 참여해 달라고 호소했다.
저작권자 © 교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