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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밭대 총장, 스스로 중간 평가
한밭대 총장, 스스로 중간 평가
  • 안길찬 기자
  • 승인 2001.05.1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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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5-14 00:00:00
교수협의회에서 총장을 중간평가하는 대학이 늘고 있는 가운데 총장이 스스로 공약이행 사항을 평가·발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염홍철 한밭대 총장은 지난달 중순 취임 1주년을 맞아 스스로 공약사항의 진행정도를 평가하고 설명한 ‘총장후보자로서의 공약사항에 대한 점검’ 보고서를 작성, 교수들에게 배포했다.
이 보고서를 통해 염 총장은 취임당시 약속했던 △산업대학에 대한 법적·제도적 차별 철폐 △국립대 구조조정에 대한 능동적 대처 △의사결정의 민주화·효율화 △정보화를 통한 행정개혁 △대학발전기금 조성 △교육·연구환경 개선 등 공약사항에 대한 이행정도를 교수들에게 하나하나씩 설명했다.
염 총장은 보고서를 통해 “공약사항에 대한 이행과정과 내용을 점검해 미진한 부분을 보완하는 한편 총장으로서의 마음가짐을 가다듬기 위한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보고서에서 염 총장은 “대학사상 처음으로 교무위원회에 평교수 대표를 참여시켰고, 발전기금 3억원을 모금하고, 편입생 모집, 위탁교육 등을 통해 10여억원의 순수세입을 증가시키는 등 세부적인 공약사항 이행에 만전을 기했다”며 공과를 설명했다.
취임한지 1년의 공과를 자체평가한 염 총장의 자기평가서는 주로 진행중인 각종 정책을 구성원들에게 설명하고 협조를 구하는 내용으로 이뤄졌다. 염 총장의 자기평가서는 주관적으로 이뤄져 후한 점수를 매긴 면이 없지 않지만, 대학에서 진행중인 각종 정책들의 추진과정을 공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염 총장은 “어떤 약속은 충실히 이행된 반면, 어떤 공약은 당장에 실천에 옮길 수 없는 어려움이 있다”면서 “교수들의 건설적인 비판을 바란다”고 밝혔다.
안길찬 기자 chan1218@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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